마윈 알리바바 창립자가 중국 고객들에게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마윈의 윈펑파이낸셜그룹(Yunfeng Financial Group)이 중국과 홍콩 투자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로보어드바이저 어플리케이션인 유유(Youyu)를 출시했다. '유유'는 800달러 이상을 투자하는 고객이면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는 로봇(robot)과 투자전문가(advisor)의 합성어로, 모바일 기기 혹은 컴퓨터를 이용하여 자산 관리를 수행할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를 말한다. 이는 개인이 입력한 투자 성향 정보를 토대로 알고리즘을 만들어 자산 운용을 자문하고 관리해준다.
이번에 출시한 '유유' 로보어드바이저의 마케팅 타깃은 부유층에 속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현재 중국과 홍콩에 있는 부유층은 대부분 전문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고 있지만, 그 외의 계층은 서비스를 잘 받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또한 홍콩 고객 중 75%는 자동화된 자산관리 시스템을 이용하는데 긍정적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미국과 영국에서도 비슷한 긍정수치를 보였다.
리팅 윈펑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전통적인 기관의 클라이언트 계층은 한정돼있고 서비스를 제공해줄 인원도 제한적이다"고 했으며 "하지만 핀테크를 이용하면 수백 명의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다"고 했다.
현재 한국도 증권사들이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도입을 코앞에 두고 있다.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 16일 로보어드바이저 1차 테스트베드가 종료됐다. 오는 27일 최종심의원회를 거쳐 5월 초 로보어드바이저 통과여부가 확정된다. 이번 테스트에 참가한 증권사는 NH투자증권, SK증권, 한화투자증권, 키움증권, 대신증권이 있다.
양의정 기자 eyang@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