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가 눈독들이는 스마트 장애 보조기기 시장...2024년 267억달러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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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가 눈독들이는 스마트 장애 보조기기 시장...2024년 267억달러로 성장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05.2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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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민 18.7%는 가벼우나마 장애 있어...IT 기업들 관련 제품 속속 출시

실리콘 밸리의 글로벌 ICT 기업들이 스마트 장애 보조기기(AT, assistive technology) 개발에 눈길을 주고 있다. 

IT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휠체어나 점자 등 단순 기능에 머물던 보조기기들에 로보틱스, 인공지능, 컴퓨터 비전 등 새로운 기술들이 접목된 제품과 서비스들이 출시되고 있다. 

코헤런트마켓인사이트애널리시스는 노년층과 장애인을 위한 보조기기(AT) 시장이 연평균 7.8%씩 성장해 2024년에는 약 267억달러 규모의 시장 규모를 보일 것으로 관측했다. 

또 미국 통계청의 2010년 보고서에 의하면 미국 인구 전체 중 18.7%는 가벼우나마 장애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대략 5700만명에 해당한다. 

코트라 미국 실리콘밸리 무역관은 "주요 IT 기업들은 제품과 서비스에 장애인을 위한 스마트 기기를 통해 접근성 기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는 추세"라고 전했다. 

실제로 장애인들이 가장 유용하게 사용하는 기기는 스마트 기기의 음성지원 서비스이며, 특히 애플 제품들이 호평을 받고 있다. 구글과 페이스북 역시 별도의 전담팀을 두고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가 나올 때마다 이를 장애인들이 사용하기에 편리한 버전으로 제공하고 있다. 

미국 통계청은 장애(disability)의 범위를 의사소통, 정신상태, 신체 역량 등에 어려움이 있는 모든 상황으로 넓게 정의하고 있으며, 장애인 보조기기 역시 이러한 광범위한 문제를 완화시키거나 보조함으로써 일상 생활을 돕는 모든 기기나 서비스를 통칭한다. 

이에 보조기기 시장은 다양한 장애로 인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해 주는 분야로 인식되는 한편, 상업적으로 기업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규모로 지속적으로 성장중이다. 

라이프웨어 손떨림 방지 숟가락 <사진=라이프웨어 홈페이지>

미국의 라이프웨어(Lifeware)社가 개발해 이미 시판중인 '라이프웨어 스테디' 손떨림 방지 숟가락은 가벼운 수전증부터 뇌질환으로 인한 심한 떨림까지 모두 커버할 수 있는 제품이다. 손의 의도치 않은 움직임을 반대방향으로 상쇄해 주변의 도움 없이 식사하는 것을 가능해게 해 준다. 

호루스 시각장애인용 웨어러블 기기 이미지 <사진=호루스 홈페이지>

호루스(Horus)가 엔비디아(Nvidia)와 함께 만들고 있는 시각 장애인용 웨어러블 기기는 눈 앞의 글자를 소리로 읽어주거나 장애물 등의 이미지 정보를 소리로 변환해 전달해 준다. 점자가 아닌 일반 책도 읽을 수 있고 시각 정보를 음성으로 설명해 주는 방식을 통해 지팡이의 역할을 대신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각 장애가 아니더라도 노안으로 불편을 겪는 노인층도 잠재적 고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코트라 무역관은 "보조기기 시장은 개발단계부터 당사자들과의 소통과 리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는 주요 스마트 기기와의 연동성을 고려해 개발" 할 것을 주문했다. 현재 보조기기들은 오래됐거나, 비싸거나, 크고 무거워 오히려 아이폰에 탑재된 음성 서비스를 선호하는데, 일반적 스마트기기와 연동되는 기기나 서비스에 대한 니즈가 있다는 설명이다. 

 

 

백성요 기자  sypaek@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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