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의료기기업체,정부지원업고 파상공세...'지멘스-필립스-GE'까지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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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의료기기업체,정부지원업고 파상공세...'지멘스-필립스-GE'까지 위협
  • 한익재 기자
  • 승인 2017.05.1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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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첨단제조산업 지원 위해 4조2500억원 기금 마련

중국 의료기기 시장이 급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의료기기업체들이 리버스 엔지니어링에 의존하는 등 저가제품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는 말은 이제 곧 옛말처럼 들릴 것으로 보인다.

어학의료, 마인드레이 등 중국 의료기기업체들은 정부의 파격적인 지원에 힘입어 마케팅은 물론 기술력에서도 최근 급성장하며 세계 의료기기 3강 GPS(GE, 필립스, 시멘스)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트라는 "중저가 의료기기를 생산하던 중국 국내 업체들이 높아진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 의료기기 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GPS(GE·PHILIPS·SIEMENS) 기업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며 "대규모 연구개발 투자와 전문인력 영입을 통해 GPS와의 기술 격차를 좁혀나가고 있으며 중국 정부도 병원 등의 의료기관에서의 자국 의료기기 사용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음.

중국정부, 의료기기 포함 첨단제조산업 지원에 4조2500억원 지원

중국 정부의 지원은 파격적이다.중국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재정부, 공업정보부는 2016년 6월 국가개발투자회사, 중국공상은행 등 투자기구들과 연합해 선진 제조산업투자기금을 260억위안 규모(4조2500억원)로 설립했다.

중점 투자지역은 장쑤성, 상하이, 광둥성 등 선진 제조 산업이 발달한 지역이며, 첨단 의료기기 및 약품, 공업용 로봇, 현대 농업기기, 친환경차 자동차 등의 선두 기업에 투자키로 했는데 의료기기 분야의 경우 영상 의료기기, 방사능 의료기기 등의 첨단 의료기기 및 소모품, 심혈관 삽입 기기 등이 중점 투자 대상이다.

중국 의료기기산업의 메카인 장쑤성 인민정부는 지난해 11월 장쑤성 13.5 전략적 신흥산업 발전규획을 발표해 향후 5년간 집중적으로 육성할 산업분야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했는데 이가운데 의료기기산업은 핵심중의 하나다.

장쑤성 정부는 별도로 장쑤성 내 각 지역에 의료기기 산업원을 조성, 첨단 의료기기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전성데이터베이스통계에 따르면, 2016년 중국 의료기기 시장 매출액은 약 3700억 위안(약 61조 2572억 원)으로,  2015년 3080억 위안에 비해 20.1% 증가했다.

그 중 병원용 의료기기 매출액은 2690억 위안(약 44조 5356억 원)으로 72.7%를 차지하고, 가정용 의료기기 매출액은 1010억 위안(약 16조7256억 원)으로 27.3%를 차지했다.

베이징, 장쑤성, 상하이, 광둥성, 저장성 등 4개의 지역이 중국내 제3종 의료기기 등록 수량의 69%를 차지했으며 장쑤성은 395건을 등록해 베이징(526건)에 이은 2위를 차지했다.

중국을 대표하는 의료장비업체들은

 
 어약의료(Yuwell)는 장쑤성의 난징, 쑤저우, 단양 등에 연구개발·생산 기지를 두고 있다. 병원용 영상기기, 수술용 의료기기, 응급실 기구, 가정용 의료기기 등을 생산하며, 중국 전국 10만여 개의 의료기관에 보급하고 있다. 2015년 건강 중국 브랜드 가정용 의료기기 1위 브랜드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CE, FDA, ISO 등 각종 인증을 획득하고 있다.
 
 마인드레이(mindray)는 1991년 설립되었으며, 전 세계 정상급의 의료설비 및 솔루션 기업이다. 본사는 선전에 위치하며, 전세계 32개 국가에 자회사를 두고있으며, 장쑤성 난징에도 연구센터를 두고 있다.1995년 독일 TU9001/13485 질량 시스템 인증 획득을 시작으로, EU CE 안전 인증, 미국 FDA 인증을 획득했다.
중저가 초음파기계를 넘어서서 연구개발에도 사용되는 하이엔드급 초음파기계도 제작한다.
 
 동연의료(Neusoft)은 중국 선진의 IT 기업 동연그룹의 자회사다. 국가 디지털화 의학 영상 설비 기술 연구 센터 건설 기업으로 선정됐다.자체 IT 기술을 핵심으로 CT, MRI, X-레이, 초음파기계, 방사능설비 등을 연구개발, 제작하고 있으며 CE인증, FDA인증 등을 획득했다.

코트라는 "중국 의료기기 산업은 꾸준히 성장하는 유망시장이며, 장쑤성은 고급 의료기기 산업에 강세를 보이는 바, 관련 기업들은 장쑤성 시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장쑤성의 의료기기 산업단지는 중국에 처음 진출하는 기업들과 신생 기업들의 성장을 돕고 있으므로 진출 시 적극 활용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지난 4월 중순 중국 장쑤성 난징시에서 개최된 국제 의료기기박람회 전경.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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