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들의 전쟁'.. 손정의와 베조스 印 전자상거래시장서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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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들의 전쟁'.. 손정의와 베조스 印 전자상거래시장서 격돌
  • 양의정 기자
  • 승인 2017.04.1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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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제프베조스 아마존 CEO가 인도에서 한판 승부를 벌인다.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과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가 인도 전자상거래 시장 패권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손정의 회장이 인도에 있는 가장 큰 전자상거래(e-commerce) 업체인 스냅딜(Snapdeal)과 플립카트(FlipKart) 온라인 서비스 합병 마무리단계에 들어섰다고 해외 IT 투자 정보 사이트 벤징가 등 외신이 전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2014년 스냅딜 지분을 인수했고, 플립카트/스냅딜 합병을 위해 스냅딜 기업 가치를 85% 깎아내린 10억 달러를 제시했다.

벤징가는 스냅딜과 플립카트의 합병을 '결혼'에 비유했고, 손정의가 결혼 주선자라고 했다. 합병성사시, 손정의와 스냅딜은 추가로 5억 달러에서 10억 달러의 금액을 투자하기로 했다.

과거 손정의는 알리바바를 도와 알리바바가 중국시장에서 이베이를 제치고 1위로 등극 하게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인도 시장에서도 인도 국내 전자상거래 기업인 스냅딜/플립카트에도 좋은 카드로 쓰일 수 있다는 게 외신들의 반응이다.

미국 현지시간 10일 주요 외신이 보도한 자료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중국 최고의 IT업체 텐센트, 그리고 이베이와 팀을 합쳐 아마존과 알리바바의 인도시장 경쟁자이자 손정의가 합병을 앞둔 '플립카트(Flipkart)'에 14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현재 인도시장은 모든 IT기업들이 눈독 드리는 지역이다. 2015년 발표된 통계자료에 의하면 인구가 13억에 달하며,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에 따르면 인도 성인 중 22%만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구글이 인도인구중 10억 명을 인터넷 사용을 할 수 있게 만들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인도는 현재 인터넷 사용자의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인터넷으로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이용하는 인구는 2016년 6900만 명에서 2017년엔 1억 명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모건스탠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인도 온라인시장이 지난 2013년에 110억 달러의 가치를 두었고, 2020년에는 13배인 1370억 달러의 가치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도태생인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는 지난 2월 마이크로소프트가 플립카드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한 당시, "모든 인도인들과 모든 인도 기업들이 IT기술을 이용하는 것이 마이크로소프트의 목표이기 때문에, 플립카트와 같은 혁신기업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시장 진출은 인도 태생인 나델라 CEO에게 개인적인 목표이기도하다.

이번 손정의가 추진한 인도 토종기업 스냅딜과 플립카트의 합병이 아마존에게 경쟁을 알리는 신호탄이 됐다. 앞서 미국의 전자상거래 1위 기업인 아마존은 인도에 50억 달러를 투자해 고객유치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의정 기자  eyang@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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