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택배 업체, 로봇군단으로 매일 20만개 물품 다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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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택배 업체, 로봇군단으로 매일 20만개 물품 다뤄
  • 양의정 기자
  • 승인 2017.04.1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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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퉁(申通) 대변인 "로봇은 인력보다 비용도 덜 들고 정확해"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가로챈 사례가 실제로 일어났다. 중국 최초의 민간 택배기업인 '션퉁(申通)'은 물류창고에서 로봇 군단을 이용해 매일 20만개의 물품을 분류한다.

‘션퉁’ 대변인은 홍콩 뉴스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와 가진 인터뷰에서, 로봇을 이용한 후로 인력비의 절반을 절약했고 분류 정확성이 인간보다 높아 업무 효율성이 30%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로봇은 인간과 달리 24시간 업무를 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 또한 크다.

실제로 최근 항저우에 있는 물류센터에서 촬영된 영상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다.

영상에는 수십 개의 오렌지 택배를 실은 로봇들이 특별히 설치된 바닥에서 이리저리 이동해 택배분류작업을 한다. 미국 테크전문 매체 더버지(The Verge)는 "픽사(Pixar)에 나오는 캐릭터같이 귀엽기도 하다"며 "각 로봇은 8kg까지의 물건을 이동시킬 수 있으며 초당 9.8피트 속도로 이용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 로봇들의 공식 이름은 '리틀 오렌지(Little Orange)'며 중국 보안시장 1위 업체인 '하이크비전(HikVision)'제품이다. 하이크비전은 중국 내 감시카메라(CCTV)보급률 상승에 따라 빠르게 성장 중인 기업이다.

하이크비전 대변인이 영국의 메일 온라인(Mail Online)과 한 인터뷰에서 "같은 양의 물류를 인간은 5시간 걸려서 분리하지만, 로봇은 3시간 만에 처리할 수 있다. 또한, 인간은 실수를 하고, 택배를 험하게 다루거나 업무에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고 전했다.

중국 제조회사들은 실제로 인간을 대신해 기계사용을 많이 한다. 지난해만 중국 내 산업용 로봇 사용률이 30.4% 성장했다. 중국 정부가 발표한 '5년 계획'에도 관련내용이 포함됐으며, 2020년까지 매년 로봇 10만개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의정 기자  eyang@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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