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식품업체 1분기 영업益, CJ제일제당·대상 내렸고 VS 농심·빙그레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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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식품업체 1분기 영업益, CJ제일제당·대상 내렸고 VS 농심·빙그레 올랐다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3.06.2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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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2022년 및 2023년 1분기 영업손익 및 영업손익률 변동 조사
-식품 업체 50곳 영업益, 2022년 1분기 5077억 원→2023년 1분기 4302억 원…15.3%↓
-50곳 중 28곳 영업이익 감소 내지 영업적자…우양·고려산업, 영업익 1000%↑
[자료=주요 식품업체 올 1분기 영업이익률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자료=주요 식품업체 올 1분기 영업이익률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국내 주요 식품 업체들의 올 1분기 영업이익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주요 50개 식품 업체의 영업이익이 작년 1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15% 이상 감소했기 때문이다. 50곳 중 절반이상은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감소하거나 영업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 영업이익 희비는 크게 교차해 CJ제일제당과 대상은 영업이익이 줄어든 반면 농심과 빙그레 등은 상승해 표정이 엇갈렸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주요 식품 업체 50곳의 2022년 1분기 대비 2023년 1분기 매출 상위 50곳이다. 영업손익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국내 주요 식품 업체 50곳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4302억 원을 넘었다. 이는 작년 1분기 동기간 벌어들인 5077억 원에 비하면 775억 원 이상 줄어든 금액이다. 영업이익 감소율은 15.3%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조사 대상 50곳 중 18곳은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떨어졌고, 10곳은 영업적자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달리 22곳은 작년 1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우양•고려산업, 올 1분기 영업이익 증가율 1000%↑

 

[자료=올 1분기 주요 식품업체 중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자료=올 1분기 주요 식품업체 중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조사 대상 식품 업체 중 작년 1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영업이익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우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작년 1분기에 3900만 원에 불과했는데 올 동기간에는 12억 900만 원으로 영업이익이 3,000%나 껑충 뛰었다. 고려산업 역시 같은 기간 1억 6700만 원에서 35억 5700만 원으로 2029.9%나 크게 상승했다.

이외 영업이익이 100% 넘게 증가한 곳은 3곳 더 있었다. 여기에는 ▲팜스코(397.2%) ▲빙그레(179.1%) ▲대한제당(136.1%) 순으로 영업이익이 1년 새 100% 이상으로 크게 높아졌다. 팜스코는 작년 1분기 때 34억 200만 원이던 것이 올 동기간에는 169억 1600만 원으로 증가했다. 빙그레는 49억 7700만 원에서 138억 9100만 원으로 영업내실이 크게 좋아졌다. 대한제당 역시 34억 500만 원에서 80억 3800만 원으로 뛰었다.

영업이익이 50~100% 사이로 오른 곳은 4곳으로 조사됐다. ▲푸드웰(87%) ▲크라운제과(76.6%) ▲농심(51.3%) ▲해태제과식품(50.8%) 순으로 영업이익이 100% 이상 높아졌다.

8곳은 10~50% 사이에서 영업이익이 점프했다. ▲롯데웰푸드(49.8%) ▲정다운(45.6%) ▲삼양사(42.5%) ▲에이치피오(39.1%) ▲사조오양(32.5%) ▲대주산업(29.9%) ▲엠에스씨(19.8%) ▲동원F&B(10.8%) 등이 여기에 속했다.

반면 조사 대상 50곳 중 1년 새 영업이익이 50% 넘게 하락한 곳은 6곳이나 됐다. 이 중에서도 체리부로(-99.7%)와 CJ씨푸드(-99.2%)가 99% 넘게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체리부로는 작년 1분기 때 67억 2500만 원이더 영업이익이 올 동기간에는 1700만 원으로 수직낙하했다. CJ씨푸드도 14억 8100만 원에서 1200만 원으로 급속도로 낮아졌다.

한국맥널티 역시 8억 1300만 원에서 1400만 원으로 1년 새 영업이익이 98.3%나 사라져버렸다. 이외 ▲대한제분(-83.2%) ▲샘표식품(-73.9%) ▲CJ제일제당(-52.7%) 등도 영업이익이 반톡막 이상 난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대상(-47.6%)과 노바렉스(-40.4%)도 영업이익이 40%대로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50곳 중 5곳은 작년 1년 때 영업이익을 봤었는데 올 동기간에 영업손실을 본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는 ▲하림(21년 1분기 영업이익 112억 6600만 원→22년 1분기 영업손실 -17억 2300만 원) ▲에이치엘사이언스(14억 5900만 원→ –14억 5400만 원) ▲사조씨푸드(54억 7300만 원→ –13억 9400만 원) ▲뉴트리(47억 7000만 원→ –10억 5700만 원) ▲서울식품공업(1억 7900만 원→ –3억 5200만 원)이 포함됐다.

◆ 2023년 1분기 식품 업계 영업이익률 1위 풀무원 ‘37.7%’

조사 대상 식품 업체 50곳 중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 1위는 ‘풀무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올 1분기 매출은 400억 원 수준인데 영업이익은 151억 1800만 원으로, 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중을 뜻하는 영업이익률은 37.7%로 주요 식품 업체 중에서는 가장 높았다.

영업이익률이 10%대인 곳은 5곳으로 집계됐다. ▲코스맥스엔비티(15.7%) ▲오리온(15.1%) ▲에이치피오(13.3%) ▲엠에스씨(13.3%) ▲정다운(12.2%) 등은 올 1분기 영업이익률이 10%대를 기록했다.

한편 올해 1분기 기준 식품 업체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큰 곳은 ‘CJ제일제당’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올해 3개월 간 영업이익은 530억 4600만 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으로 오뚜기 451억 1300만 원으로 넘버2를 보였다.

이외 영업이익 TOP 10에는 ▲농심(397억 6600만 원) ▲오리온(374억 4500만 원) ▲동원F&B(274억 4500만 원) ▲대상(227억 7600만 원) ▲삼양식품(194억 100만 원) ▲매일유업(174억 1800만 원) ▲팜스코(169억 1600만 원) ▲사조대림(166억 1900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자료=주요 식품업체 50곳 영업이익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주요 식품업체 50곳 영업이익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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