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뷰티업체가 잘 되는 이유?”...올리브영, ‘인큐베이터’ 역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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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뷰티업체가 잘 되는 이유?”...올리브영, ‘인큐베이터’ 역할 했다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3.06.22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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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올리브영에 입점한 신진·중소기업 브랜드 두각 드러내"
일소, "올리브영과 상품 기획부터 마케팅까지 함께 고민"
업계, "올리브영이 ‘인큐베이터’ 역할하고 있어"

국내에서 여러 신생·중소 뷰티업체들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사이에서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으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특히, 이러한 신생·중소 브랜드들을 알리고 유통하는 데에 헬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이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리브영이 중소 뷰티 브랜드들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고 있다. [사진= 올리브영]
올리브영이 중소 뷰티 브랜드들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고 있다. [사진= 올리브영]

22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올리브영이 우수한 중소 뷰티 브랜드를 발굴하고 성장시키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해오고 있다. 우수한 품질의 신진·중소기업 브랜드가 올리브영을 만나 두각을 드러내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

올리브영 관계자는 22일 <녹색경제신문>에 “올리브영이 판로와 인지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브랜드를 발굴하는 등용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올리브영 입점이 이들의 성장에 ‘전환점’이 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리브영에 지난해 8월 입점한 스킨케어 브랜드 ‘일소’는 올리브영에 입점한 중소 브랜드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성장을 보인 브랜드 중 하나다.

일소 마케팅 관계자는 “올리브영의 고객 데이터와 인사이트를 적극 활용해 상품 기획 단계에서부터 마케팅까지 함께 고민한 것이 좋은 성과로 이어진 비결”이라면서 “앞으로도 올리브영 협업을 바탕으로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피부 고민 해결에 도움을 주는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소는 올리브영에서 먼저 입점을 제안해 판매를 지원한 브랜드다. 코 부위의 모공과 피지를 관리할 수 있는 ‘네추럴 마일드 클리어 노우즈 팩’이 SNS에서 화제가 되며 브랜드를 알리기도 했다. 이 제품을 중심으로 저자극 클렌징과 로션, 크림을 올리브영에서 판매 중이다.

이어, 지난해 7월 올리브영에 입점한 메이크업 브랜드 ‘퓌’도 올리브영의 마케팅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 중이다. 스킨케어 성분을 담아 피부 광채를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쿠션 글래스’가 일기몰이 한 데 이어 최근 블러셔와 마스카라 등 색조화장품들로 상품군을 확대하며 보다 다양한 소비자들로부터 인지도와 인기를 얻고 있다.

이밖에 비슷한 시기에 올리브영에 입점한 '성분에디터'도 성분과 효과에 중점을 둔 브랜드 철학을 알리는데 전념하고 있다. 특히, 주력 제품은 기능성 스킨케어 제품으로 2030대 고객의 피부 고민을 겨냥했으며, 올리브영에 입점한 뒤 모공 타이트닝 효과를 내세운 ‘그린토마토 포어 리프팅 앰플’ 등이 여성 고객층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무지개맨션’은 독특한 패키지 디자인과 감각적인 컬러로 SNS 상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브랜드 론칭 4개월 만인 지난해 7월 올리브영에 입점했는데 대표 제품 ‘오브제 리퀴드’는 ‘2022 올리브영 어워즈’ 트렌드 부문 비건뷰티를 수상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처럼 중소업체들은 제품력이 좋을지라도 브랜드 인지도를 알리는 데에 어려움을 직면하기도 하는데 올리브영에 입점하게 되면 마케팅, 광고 등 올리브영만의 파급력으로 빠른 시간내에 인지도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22일 <녹색경제신문>에 “올리브영이 우수한 제품들을 갖춘 중소업체들을 발굴할 뿐 아니라 작은 규모에서 안정적인 규모로 키워내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고 있다”며 “특히, 중소업체의 경우 유통판로를 개척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문제 중 하나인데 올리브영을 통해 제품력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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