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에서 운영이 중요한 이유…'디아블로 4' 장기 흥행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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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서 운영이 중요한 이유…'디아블로 4' 장기 흥행 가능할까?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3.06.2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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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밸런스 하향 조절로 사용자들은 비난 중
디아블로 4 [사진=블리자드]

6월 6일 출시한 ‘디아블로 4’는 글로벌 게임 시장을 강타했다.

블리자드 역사상 당일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거나 출시 5일만에 6억 6000만 달러(약 8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놀라운 인기를 자랑했다. 국내에서도 PC방 순위 2위까지 상승하며 점유율 10% 가까이 기록했다. 

하지만 기세 좋던 ‘디아블로 4’는 최근 PC방 순위 4위까지 밀려났고 점유율도 7%대로 하락했다. 국내만이 아니다. 메타크리틱의 사용자 평점도 5.2점까지 하락했다. 갑자기 하락하는 원인으로는 계속되는 밸런스 하향을 꼽는다. 

블리자드는 사냥터를 지속적으로 하향했다. 블리자드는 14일, 인기 있던 에리두의 폐허와 용사의 최후에서 소환되는 몬스터의 숫자가 감소시켰고 이는 사용자에게 큰 반발을 불러왔다. 이외에도 사용자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스킬도 하향시켰다

블리자드는 ‘디아블로 4’를 출시한 이후 대부분 하향 평준화와 관련한 패치를 했다. 이와 함께 게임이 지루해지면서 사용자의 이탈이 시작됐다. 이에 블리자드는 지난 17일 모닥불 토크라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향후 계획을 공개했다.

메타크리틱 사용자 점수는 계속 낮아지고 있다 [사진=메타크리틱]

로드 퍼거슨 매니저는 “문제 발생시 빨리 해결하고 싶지만 정해진 절차를 거쳐야 한다. 게임 사용자들이 원하는 속도는 아니지만 게임 속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셜리 디렉터는 “개발 리소스를 감안하면 오버 밸런스를 보이는 빌드를 하향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방송도 일방적인 진행이었고 사용자의 질문에는 제대로 답변하지 않았다. 또한 사용자들이 지적한 인벤토리 부족이나 공격 효율 불균형 등 여러 문제들은 대부분 시즌 2에나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디아블로 4’의 시즌 1은 7월 중순 이후에 시작되며 한 시즌은 분기별로 진행되기 때문에 시즌 2에 개선된다는 것은 빨라도 9월에나 가능하다는 것이다.

최근 게임. 특히 멀티플레이를 지원하는 게임은 사용자와의 소통과 운영이 중요하다. 하지만 블리자드는 ‘디아블로 4’를 출시한 이후 사용자의 성장을 억제시키는 패치만 빠르게 진행하고 사용자가 원하는 개선은 거의 못하고 있다. 

블리자드가 사용자의 눈높이에 맞는 운영을 하지 못한다면 ‘디아블로 4’의 인기가 시즌 시작까지 유지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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