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대전 격투 게임의 표준을 만들다…'스트리트 파이터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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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대전 격투 게임의 표준을 만들다…'스트리트 파이터 6'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3.06.08 1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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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도 OK. 장시간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OK

대전 격투 게임의 대명사 ‘스트리트 파이터’가 다시 돌아왔다.

이 게임은 지난해 공개된 이후 파격적인 변화를 보여주면서 시리즈의 큰 변화를 예고했다. 수염을 기른 류의 등장. 변화한 그래픽 스타일. 그리고 최근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를 이끌던 오노 프로듀서의 퇴사 등 ‘스트리트 파이터 6’는 공개와 함께 여러 변화를 암시했다.

그리고 우리 곁에 찾아온 ‘스트리트 파이터 6’는 역시 많은 부분에서 변화를 느끼게 했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모든 부분에서 좋게 발전한 변화하니까.

이번 게임은 크게 월드투어, 배틀허브, 파이팅 그라운드라는 3가지 모드로 구분할 수 있다. 파이팅 그라운드는 우리가 잘 아는 아케이드 모드라고 생각하면 된다. 튜토리얼부터 아케이드 모드, 대전 플레이 등을 즐길 수 있다. 

캐릭터는 총 18명이 등장한다
가일과의 대결

이번 ‘스트리트 파이터 6’는 조작 체계에 변화가 있는데, 기존 시리즈의 전통을 잇는 6번 방식의클래식과 3개의 공격과 1개의 필살기로 구성된 모던 방식이 있다. 특히 모던 방식은 버튼 연타만으로 콤보와 필살기를 쉽게 사용할 수 있어 초보자가 게임을 플레이하기에 적합하다. 또한 다이나믹 방식은 온라인 대전이나 월드투어에서는 사용할 수 없고 상대방의 거리에 따라 자동으로 공격과 콤보를 이어갈 수 있다.

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캐릭터는 총 18명이며 주요 배틀 시스템으로는 3개까지 축적 가능한 슈퍼 아츠와 드라이브 시스템이 존재한다.

배틀허브는 온라인으로 다른 상대방과 대전 플레이를 하는 모드다. 오락기기 앞에 앉아 다른 사람과 대전을 하거나 관전을 할 수도 있고 캡콤의 클래식 명작 게임도 즐길 수 있다.

마지막으로 월드투어는 오픈월드를 기반으로 한 싱글 플레이 모드다. 이번 6탄에 처음 등장한 월드투어는 게임 사용자의 분신이 될 아바타 캐릭터를 만든 후 메트로 시티를 돌아다니며 ‘스트리트 파이터’의 여러 캐릭터와 만나 스승으로 삼고 다양한 기술을 배우게 된다. 

아바타 캐릭터를 만들고
춘리를 만났다

오픈월드를 돌아다니다 보면 이동 도중 여러 적들이 도전해 오기도 하고, 또 사용자가 직접 상대방에게 대결을 신청할 수도 있다. 원작은 1 대 1 전투를 기본으로 하지만 월드투어는 1대 다수의 적을 상대할 수도 있다. 조작 방식은 아케이드 모드와 동일하며 게임 도중 여러 시스템에 대해 친절하게 알려준다.

적과의 결투를 통해 승리하면 경험치를 쌓고 돈을 벌며 이를 통해 레벨 업을 하고 상점에서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다. 게임 도중에는 ‘스트리트 파이터’의 여러 주인공들을 만나게 되며 이들에게 기술을 전수받으면서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의 캐릭터를 만들어 갈 수 있다. 이 게임만으로도 20~30시간 이상을 플레이할 수 있어 간단한 보너스 요소가 아니라 정성을 쏟은 모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오픈월드로 구성된 메트로 시티
검투사가 된 것 같은데

이렇게 ‘스트리트 파이터 6’는 월드투어 모드를 통해 게임의 조작법도 배우고 세계관도 배우고 온라인 대전 플레이 외에는 할 것이 없던 대전 격투 게임의 콘텐츠 부실도 덜어냈다. 초보자라면 쉬운 조작과 오픈월드 게임을 즐기는 감각으로 진행되는 월드투어를 통해  기본기 정도는 완벽하게 배울 수 있다.

한마디로 이 게임을 통해 대전 격투 게임에 입문할 사용자가 증가하기를 기대하는 캡콤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고 할까? 그래서 ‘스트리트 파이터 6’는 최근 수년 동안 보아온 대전 격투 게임 중에 가장 인상적이고 완성도가 높은 게임이라고 생각된다.

어디서 많이 본 장면인데
아케이드 모드의 보너스 게임 자동차 파괴!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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