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ESG경영은 선택이 아닌 생존"...RE100가입 이어 ESG 데이터 플랫폼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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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ESG경영은 선택이 아닌 생존"...RE100가입 이어 ESG 데이터 플랫폼 구축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3.05.1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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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ESG 데이터 플랫폼 구축.[출처=신한금융]

신한금융그룹이 지난 3월 '디지털 RE100' 선언이후,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글로벌 캠페인인 RE100에 가입한 데 이어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ESG 공시 대응을 위한 ESG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완료했다.

신한금융그룹 진옥동 회장은 "이번 ESG 데이터 플랫폼 구축은 ESG 공시 체계 확립을 위한 업계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며, "신한금융은 향후 ESG 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한 과제 수행 및 커뮤니케이션 확대를 통해 진정성 있고 투명한 ESG 실천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19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신한금융이 지난해 ESG본부를 신설한 데 이어 올 초 부서확장 등 ESG경영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지난 12일 전 그룹사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글로벌 캠페인인 'RE100'에 가입한 데 이어 오늘 금융권 최초로 ESG 플랫폼을 구축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의 ESG경영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와 직결돼 있다"며 "상생금융을 비롯해 은행의 사회적 역할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ESG경영) 비재무적 요소들의 집합체이자, 지주사의 철학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리딩뱅크의 경우 디지털 전략과 더불어 ESG기획이 핵심부서로 자리매김했다"고 덧붙였다.

신한금융은 2025년부터 시행되는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의 ESG 데이터 공시 의무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ESG 데이터의 최신화 및 정확성 확보를 위해 ESG 플랫폼을 구축했다.

'ESG 데이터 플랫폼'은 ‘환경’, ‘사회’, ‘지배구조’, ‘ESG 금융’ 등의 네 가지 항목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항목별로 ESG 규제 및 평가기관, 이해관계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데이터를 담고 있다.

또한 IFRS의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일반요구사항(S1)과 기후관련공시(S2) 상의 데이터 항목을 포함해, 신한금융지주의 15개 자회사 및 손자회사의 ESG 데이터를 모두 반영하는 등 향후 연결재무제표를 기준으로 한 ESG 데이터 공시 도입을 선제적으로 감안한 시스템이다.

특히 신한금융이 지난해 3월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금융회사 자산포트폴리오의 탄소 배출량을 측정하기 위해 개발한 ‘금융배출량 측정 시스템’과의 연결을 통해 IFRS 기후관련공시(S2)에서 요구하는 금융배출량 공시 및 탄소 관련 자산 영향도 파악을 위한 적시성 있는 대응 체계를 갖췄다.

신한금융은 이번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통해 최신화된 ESG 데이터를 이해관계자들과 공유하고 향후 ‘ESG 보고서’ 및 각종 공시를 통해 ESG 관련 커뮤니케이션을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오는 2025년부터 기업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공시가 단계적으로 의무화된다. 환경(E)·사회(S) 정보에 대해선  자산 2조원 이상 등 일정규모 이상 코스피 상장사부터 의무적으로 공시해야 하며, 2030년부터는 모든 코스피 상장사로 확대된다. 지배구조(G) 정보의 경우에는 2026년부터 모든 코스피 상장사로 확대된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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