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여왕인 5월을 맞아 전국은 바야흐로 캠핑 전성시대다.

완연한 봄 시즌을 맞아 수많은 캠핑족들이 산과 들로 나가면서 캠핑 생활을 풍족하게 채워줄 프리미엄 캠핑 아이템들이 각광받고 있다. 예년보다 이른 개화에다 노마스크 이후 첫봄이라는 의미까지 더해진 덕분이다.

2019년 약 3조원에서 지난해 6조3000억원까지 3년 새 두 배 이상 자란 국내 캠핑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도 한몫 더했다.

‘토퍼계의 에르메스’로 잘 알려진 시몬스 침대의 ‘N32 레귤러 토퍼’는 프리미엄 캠핑 아이템의 대표 격이다. 캠핑장에서 불편한 잠을 감내하는 대신 야외에서도 내 집 같은 편안한 숙면을 취하는 트렌드가 뚜렷해지며 N32 레귤러 토퍼의 인기는 날로 고공 행진 중이다.

실제 본격적인 캠핑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4월 1~2주 N32 레귤러 토퍼의 판매량은 전달 대비 30% 이상 증가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봄나들이 준비에 나서는 캠핑족 덕분으로 분석된다.

N32 레귤러 토퍼는 시몬스 침대만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프리미엄 소재, 안전성까지 갖춰 캠핑에서도 편안한 잠자리를 구현한다. 시몬스의 독보적인 ‘레이어링(Layering)’ 기술을 적용, 6단 레이어로 구성돼 눕는 순간 안락함을 느낄 수 있다. 레이어링은 시몬스 고유의 기술로 50여 종의 프리미엄 내장재를 밀도, 강도, 성질, 촉감의 미세한 차이에 따라 섬세하게 조합한다.

또한, 겉면엔 식물성 소재인 린넨 자가드 원단을 사용해 통기성과 산뜻한 감촉을 살리면서 야외에서도 쾌적한 수면 환경을 만들어 준다. 커버 스펀지는 콩에서 추출한 천연 식물성 소재를 사용해 탄력을 높였다.

토퍼계의 에르메스답게 품질뿐만 아니라 높은 수준의 안전까지 확보하면서 특히 아이를 가진 가족 단위 캠핑족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N32 레귤러 토퍼는 국내 토퍼 가운데 유일하게 환경부의 국가공인 친환경 인증과 한국표준협회의 ‘라돈’ 및 ’토론’ 안전제품인증을 획득했다.

캠핑 아이템계의 또 다른 명품, 헬리녹스도 둘째가라면 서럽다. 초경량 캠핑 의자 ‘체어원’으로 입소문을 탄 헬리녹스는 코로나19 이후 찾아온 캠핑 열풍에 유명세를 떨쳤다.

일례로 개당 가격이 200만원을 넘는 9각 텐트 ‘노나돔 4.0 블랙’은 판매 물량이 50개에 불과했지만, 구매 신청 소비자가 1만명을 넘어서면서 구매자를 추첨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여기에 나이키, 슈프림, 포르쉐, 네이버후드, 칼하트, 10꼬르소꼬모, 메종 키츠네, 루이비통, BTS(방탄소년단) 등 다양한 콜라보 제품을 출시하면서 폭넓게 고객층을 흡수하고 있다.

‘명품 캠핑룩’ 전략을 앞세운 ‘스노우피크’도 캠핑 시즌이 본격화되며 기지개를 켜고 있다.

고품질의 원단과 심플한 디자인, 캠핑족의 마음을 사로잡은 독특한 컬러감으로 여타 아웃도어 브랜드와 차별화에 나선 모양새다.

프리미엄 캠핑 열풍은 가전에도 영향을 미쳤다. LG전자의 ‘룸앤TV’는 본래 신혼부부를 타깃으로 출시된 제품이지만 캠핑족들 사이에서 뒤늦게 화제가 되면서 ‘캠핑 역주행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27형 크기에 FHD 고해상도를 갖춘 이 제품은 설치와 이동이 편리한 일체형 디자인에 유·무선 네트워크를 연결하면 웹OS 4.5를 통해 넷플릭스·유튜브·웨이브·티빙·왓챠 등 다양한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스피커와 블루투스 기능까지 내장돼 있어 감성 캠핑족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캠핑 관련 시장의 규모가 급속도로 커지면서 프리미엄 캠핑 아이템 같은 다양한 소비자 니즈가 생겼다”며 “대표적으로 토퍼의 고급화 시대를 연 ‘N32 레귤러 토퍼’의 경우, 기존에 고려되지 않던 숙면을 캠핑 시장으로 끌어오면서 새로운 소비자를 확보한 선례”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