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에 네일케어룸이 등장한 이유는?...복지 사각지대 살피는 게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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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에 네일케어룸이 등장한 이유는?...복지 사각지대 살피는 게임사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3.04.19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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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엔씨와 카카오게임즈는 장애인 고용과 보조기기 지원에, 스마일게이트는 그룹홈 청소년 자립 지원 사업을 펼쳐 ESG 경영 실천에 한발짝 더 다가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게임사들의 사회공헌 사업 활동을 보면 단순히 누군가를 돕는다는 차원을 넘어 새로운 것을 많이 발굴하고 있다. 임직원을 사회공헌 사업에 끌어들이는 현상에 이어 장애인 근로자 고용과 복지 등 사각지대를 살피는 게임사의 노력이 더욱 빛나고 있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장애인 근로자 고용과 ‘게임 접근성 가이드라인 연구’ 등 장애인을 위한 활동을 확대한다. 14일 장애인 근로자 고용과 직원 복지를 위해 ‘네일케어룸’을 신설했다. ‘네일케어룸’에서는 중증 장애인 직원이 일반케어 및 젤케어 등 네일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내 시설 ‘라이브러리’에도 효율적인 서가 관리를 위해 발달 장애인 직원이 근무한다.

엔씨는 서비스 중인 게임의 고객 상담 업무를 담당하는 자회사 엔씨서비스와 연계해 장애인 고용을 위한 다양한 시설을 마련하고, 실무 훈련 프로그램을 진행해 장애인 고용과 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다.

또한, 엔씨(NC)는 장벽 없는 게임 플레이를 위해 ‘장애인 게임 접근성’에 대한 개발 가이드라인도 제작 중이다. '게임 디자인 랩’을 통해 오디오, 컨트롤, 인터페이스, 커뮤니케이션 등 여러 방면의 접근성 강화 방안을 연구하고, 단계적으로 게임에 적용할 계획이다.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는 5월부터 그룹홈 아동, 청소년들의 자립 지원 캠페인 스마일도너 시즌 5 참여자를 모집한다. 스마일도너는 스마일하우스에 입소한 아이들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결연 후원 프로그램이다. 후원금은 지원받은 아이가 만 18세가 된 후 그룹홈에서 퇴소하면 사용할 수 있으며, 스마일도너들은 후원받는 아이들의 정서적 안정감을 위해 편지를 주고받고, 명절과 크리스마스 등 특별한 날에 선물을 전달하는 등 활동을 하게 된다.

희망스튜디오 권연주 실장은 "스마일하우스 플랫폼을 통해 사각지대 아이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고 자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특히 스마일게이트 구성원과 게임 유저분들이 스마일도너에 함께 참여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게임 산업 내 나눔 문화가 지속적으로 확산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장애인들에게 보다 전문적인 맞춤형 게임 보조기기를 지원하며, 사용법 및 관리방안 교육을 제공해 실질적 게임 접근성 향상을 도모하는 사회공헌 사업을 진행한다. 지원 대상은 온라인 게임을 희망하는 서울시 및 경기도 거주 지체∙뇌병변 장애인이다. 이번에 제공되는 장애인 게임 보조기기에는 ▲보조기기 입력장치(키보드, 마우스, 스위치 등 PC, 태블릿, 휴대폰 연동 기기) ▲보조기기 보조장치(팔받침대, 거치대, 액세서리 등 기기 사용 보조) ▲자세 유지장치(책상, 의자, 랩보드, 벨터 등 기기 사용을 위한 자세 보조) 등이 포함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사업에 1억 원을 후원하며 사업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카카오게임즈는 18일 자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장애인 표준사업장 링키지랩소속 직원들에게 바리스타 업무를 배워볼 수 있는 원데이 클래스 ‘다가치 크루카페’를 실시했다. 이번 클래스는 카카오게임즈의 임직원 참여형 나눔 프로젝트 ‘다가치 나눔파티’의 첫 봉사 프로그램으로,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직원 간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김미진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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