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간다는' 스냅챗, 1Q 3개월동안 2.5조원 손실...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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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간다는' 스냅챗, 1Q 3개월동안 2.5조원 손실...이유는?
  • 양의정 기자
  • 승인 2017.05.1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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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보상비용이 20억 달러에 달한데 이어 경쟁사 인스타그램 스토리 성공으로 손실 큰 듯

 

스냅챗의 모기업 스냅이 지난 3월 기업공개(IPO)이후 가진 첫 실적발표에서 22억1000만달러의 손실을 봤다고 공개했다.

스냅챗측은 손실 규모가 커진 것에 대해 IPO 관련 보상비용이 20억 달러에 달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실적공개 당일인 현지시간 10일 스냅의 주가는 22% 폭락했고 시간외 거래에서 스냅 주가는 18달러2센트에 거래됐다. 이는 IPO이후 기록된 최저치다.

스냅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간의 3880만 달러에서 1억4960만 달러로 많이 증가했다. 그러나 월가 예상치인 1억5800만 달러보다 낮았다.

스냅은 1분기에 5% 성장세로 800만 명의 신규 가입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지난해 4분기에 유치했던 1억5800만 명의 수에 비하면 현저히 낮은 수치다. 월가는 스냅의 거북이 발걸음 성장 요인으로 인스타그램의 스토리 기능 출시를 거론했다.

지난해 8월 인스타그램은 스토리 기능을 도입했다. 이는 나의 일상을 24시간 동안만 공개하는 포스팅으로 스냅챗의 스토리 기능과 같은 성격이다. 인스타그램 스토리는 도입 8개월 만에 일일 사용자 2억 명을 돌파하는 등 사용자들의 폭넓은 사랑은 받고 있다.

에반 스피겔 스냅챗 CEO는 10일 있었던 어닝스콜에서 "당신이 만약 창의적인 회사를 만들고 싶다면, 남들이 당신 회사 제품을 모방할 것이라는 사실에 대담해져야한다"고 밝혔다.

한편 스냅챗은 지난 9일 자사 뉴스룸을 통해 '마술 지우개(Magic Eraser)'와 같은 새로운 기능을 공개했다. 이는 사진이나 영상에서 내가 원하지 않는 부분을 지우개처럼 지울 수 있는 기능이다.

또한 타이머 설정에 '무제한' 항목을 추가해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도구를 적용할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간제한 없이 사진과 동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다.

 

양의정 기자  eyang@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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