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생존법⑦] 김범수 의장의 카카오, 카톡 플랫폼·상생과 협력으로 AI 생태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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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생존법⑦] 김범수 의장의 카카오, 카톡 플랫폼·상생과 협력으로 AI 생태계 구축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07.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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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카톡 플랫폼과 인공지능 결합...카카오브레인 통한 R&D

제4차 산업혁명이 2017년 ICT(정보통신) 업계는 물론 산업계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지난해(2016년) 1월 20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언급된 개념이다. 다보스포럼은 "제4차 산업혁명은 3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과 바이오산업, 물리학 등의 경계를 융합하는 기술혁명"으로 설명했다. 이밖에도 제4차 산업혁명을 설명하는 많은 정의들이 등장했으나 핵심은 '첨단기술의 융복합'이다. 이 기술의 융복합의 중심에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이 있고, 현재 개발됐거나 개발중인 제품군으로 IoT(사물인터넷) 기기, 자율주행차, 음성인식 허브 기기 등이 대표적이다. 글로벌 ICT 기업들은 제4차 산업혁명의 흐름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대규모 M&A를 진행하고 R&D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이에 국내 대표 ICT 기업들의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는 2017년의 전략에 대해 분석한다. <편집자주>

지난 2014년 5월, 국내 대형 포털 사이트 다음과 최대 모바일 메신저 플랫폼을 보유한 카카오가 1대 1.556의 비율로 합병을 단행했다. 

기존 인터넷 업계의 대형 포털과 모바일 시대에 맞춰 빠르게 성장하는 카카오의 합병은 업계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당시 합병을 추진한 김범수 의장은 2017년 2월 기준 카카오 지분율 44.43%를 보유중이며 지난 2월 설립한 인공지능(AI) 기술 전담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의 대표를 직접 맡아 카카오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는 준비에 나서고 있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

현재 카카오는 김 의장을 비롯해 임지훈 대표, 송지호 패스모바일(카카오 자회사) 대표가 사내이사로 기업을 이끌고 있다. 

경쟁사인 국대 최대 포털 네이버 등에 비해 기술개발이 늦는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지만, 최근 카카오는 '카카오브레인' 설립을 비롯해 인공지능 산학 협력 등 상생을 기치로 기술 개발에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인공지능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연내 인공지능 플랫폼을 적용한 디바이스를 선보일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가장 핵심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플랫폼이 꼽히고 있다. 인공지능 플랫폼, 스마트홈 플랫폼, 자율주행차 플랫폼 등 제반 환경을 조성하고 제공하는 생태계 구축에 핵심이기 때문이다. 

플랫폼 사업은 초기 투자 비용이 많이 들지만, 한계점을 넘는 순간부터 기하급수적으로 수익이 상승한다는 특징이 있다. 또 한 번 생태계에 유입된 사용자나 기업들은 쉽게 생태계를 갈아타기 어렵다. 

카카오는 국내 최대 모바일 메신저 플랫폼 사업자인만큼 이미 충분한 사용자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 카카오브레인을 통해 인공지능 플랫폼 개발 박차

최근 인공지능 플랫폼의 대세로 떠오르는 것이 음성인식이다. 아마존 '알렉사'가 탑재된 에코가 출시된 이후 스피커형 인공지능 음성인식 디바이스는 대세가 됐다. 

구글의 구글홈을 비롯해 애플도 시리가 탑재된 유사한 기기를 개발중으로 알려졌다. 국내 기업으로는 SK텔레콤의 누구, KT 기가지니 등이 출시됐다. 

또 네이버도 연내 웨이브라는 비슷한 기기를 내놓을 예정이며, LG유플러스도 유사한 기기의 연내 출시 계획을 가지고 있다. 

카카오의 인공지능 플랫폼 <사진=카카오>

여기에 카카오도 가세한다. 사실 카카오는 2010년 국내 최초로 모바일 음성검색 서비스를 실시한 바 있다. 

2014년에는 입력된 소리를 문자로 변환하는 음성인식 엔진 '뉴톤'을 자체 개발하고 그 해 2월 API를 개방했다. 6월에는 입력된 문자를 음성으로 변환해 사람이 말하는 것처럼 들려주는 음성 합성 엔진 '뉴턴톡'을 개발하며 음성의 인식과 합성이 모두 가능해졌다. 

현재 카카오의 음성 인식 기능이 작동하는 서비스는 카카오맵, 카카오내비, 다음앱 등이 있다. 카카오의 다양한 플랫폼을 고려했을 때 적용 범위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인공지능 핵심 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 위해 설립한 회사가 카카오브레인이다. 더불어 국내 인공지능 전문가 발굴 및 육성, 기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커뮤니티 지원 등에도 힘쓰며 국내 플랫폼 시장에서 앞서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 카카오의 카카오톡 등 플랫폼을 바탕으로 한 생태계 확장 전략

카카오의 최대 강점은 모바일 시대에 국내에서 가장 많은 모바일 플랫폼 사용자를 확보했다는 점이다. 

단순한 모바일 메신저를 넘어 카카오톡은 미디어 콘텐츠, O2O, 게임, 금융 플랫폼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카카오내비의 음성인식 인터페이스 <사진=카카오>

카카오톡 채널, 카카오스토리 등의 미디어 플랫폼, 게임, 멜론, 카카오페이지 등의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배달음식 주문 등의 O2O 플랫폼으로써도 작동하고 있다. 카카오택시, 카카오드라이버(대리운전) 등의 서비스도 제공중이다. 

카카오톡 주문하기 <사진=카카오>

올해 6월경에는 금융 서비스인 카카오뱅크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달 국내 최초 인터넷 은행인 케이뱅크가 출범하며 24일만에 24만명의 가입자를 모으며 화제가 됐다. 

소비자들과 업계에서는 6월말 출범이 예정된 카카오뱅크도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스마트폰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어플 중 하나인 카톡을 이용한 상담 등의 챗봇 서비스 등에 대한 기대도 높다. 

이밖에도 생태계 확장을 위해 카카오는 상생과 협력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4월 카카오는 초지능 연구센터를 집중지원하기 위한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초지능 연구센터는 서울대, 카이스트, 아산병원 등 학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50여명 규모의 딥러닝 연구 그룹이다. 

이 협약을 통해 카카오는 문자, 음성, 이미지, 영상 데이터 전반을 망라하는 딥러닝 공동연구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또 오는 7월 3일부터는 제주에서 인공지능 기술 활성화를 위한 '머신 러닝 캠프 제주 2017'도 개최한다. 

 

 

백성요 기자  sypaek@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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