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네이버...IT업계 '배리어-프리' AI 기술로 ESG 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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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네이버...IT업계 '배리어-프리' AI 기술로 ESG 선도한다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3.03.17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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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AI 기술 적용한 시각보조 서비스·네비게이션 제공
-네이버, 시각장애인들 대상, 웹툰 대사 읽어주는 AI 기술 베타 서비스 중
SKT의 VLAM 기술. [사진=SKT]
SKT의 VLAM 기술. [사진=SKT]

AI가 장애 장벽도 낮출 수 있을까. 

17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최근 AI 기술과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관련 사업을 펼치는 국내 기업들은 AI 기술을 적용해 배리어-프리 환경을 구현하고 있다.

(*배리어-프리(barrier-free) : 장애인 및 노인 등 사회적 약자들도 접근성 측면에서 불편함이 없도록 물리, 제도 장벽을 낮추려는 움직임 및 정책)

SK텔레콤은 AI 기술을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적용해 배리어-프리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SK텔레콤은 음성 AI ‘누구(NUGU)’기술과 AI 스타트업 ‘투아트’와의 함께 시각장애인용 시각보조 서비스인 설리번 플러스, 설리번 A를 제공 중이다. SKT의 시각장애인용 내비게이션 'G-EYE 플러스’의 경우 사피온 AI 기반의 VLAM 기술이 적용됐다. 

(*VLAM 기술 : 3D 스캔이 완료된 공간에서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으로 자신의 위치를 평균 오차 범위를 1M 이내로 줄여, 기존 대비 훨씬 정확한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기술)

이와 관련해 SK텔레콤 관계자는 “SK텔레콤은 배리어-프리 서비스를 위해 자사 AI 기술과 함께 사회적 기업과 지속적으로 협력해왔다”며, “관련 기술의 연구·개발과 함께 ESG 측면에서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라고 설명했다. 

네이버 웹툰의 배리어 프리 서비스. [사진=네이버 웹툰]
네이버 웹툰의 배리어 프리 서비스. [사진=네이버 웹툰]

IT 기업 네이버는 지난 1월부터 '배리어-프리 웹툰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웹툰의 대사를 모바일 앱 화면을 읽어주는 ‘보이스 오버’ 기능이나 화면 상태를 음성으로 알려주는 ‘토크백’ 기능을 통해 시각장애인도 네이버의 웹툰 감상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해 네이버 관계자는 “예전부터 시각장애인 이용자들 역시 웹툰을 감상하고 싶다는 요구들이 있었다”며, “네이버의 AI 기술이 이를 구현할 수 있는 수준까지 발전했기 때문에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직은 컷 안의 대사를 읽어주는 수준이지만 향후 화자 분리나 배경설명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을 개발 중에 있다”며, “시각장애인들도 무리없이 완벽하게 웹툰을 감상하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지자체 역시 적극적이다. 경기도는 대화형 AI ‘경기 GPT‘ 사업의 일환으로 ‘배리어-프리 AI 민원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노인, 장애인 등 연령이나 신체의 장벽없이 누구나 음성, 단어를 통해 정확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게 경기도 측의 설명이다. 

이같은 AI 기술과 배리어-프리와의 결합은 최근 생성형 AI 등 관련 기술이 고도화되면 더 다양한 방면에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생성형 AI 기술의 선두에 서 있는 미국의 오픈AI는 GPT-4의 이미지 이해 능력을 이용해 시각장애인이 원활하게 주변 상황을 인식할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덴마크 스타트업 '비마이아이즈'와의 협력을 통해 GPT-4 기반 '가상 자원봉사자' 서비스로 시각장애인의 디지털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고 오픈AI는 설명했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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