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총] 한종희 부회장 "로봇산업, 챗GPT 생성형 AI기술로 성장동력 마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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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총] 한종희 부회장 "로봇산업, 챗GPT 생성형 AI기술로 성장동력 마련할 것"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3.03.1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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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사업부 신설 이어 로봇플랫폼 기업 지분 인수..."연내 상용화 계획"
-생성AI기술, 삼성 제품과 결합 기대..."컴테크 비전의 스마트생태계 조성"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한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한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삼성전자]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로봇산업 및 생성형 AI 기술과 같은 미래 신산업을 회사의 미래 신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15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의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한 한종희 부회장은 로봇산업팀 관련한 질문에 대해 “다양한 로봇 핵심 기술 개발을 강화하고, 로봇의 유용함을 체감할 제품 개발을 확대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로봇 사업팀은 상용 로봇 기술 확보와 사업 추진을 담당하는 전문 조직으로, 올해부터 걷기운동 웨어러블 로봇 등 다양한 로봇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챗GPT 등 생성형 AI 에 대해서도 삼성에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고 한 부회장은 전망했다. 

그는 “최근 GPT가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관련된 서비스의 상용화 추세도 매우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면서, “GPT와 같은 생성형 AI 기술은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유용성을 보이고 있고 당사의 제품 및 서비스와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로봇산업과 AI 기술을 미래먹거리로 점찍은 지는 오래다. 앞서 2021년 삼성은 이들 산업에 3년간 240조원 투자를 예고한 바 있다. 

삼성 내 로봇산업을 담당하는 ‘로봇 사업화 태스크포스(TF)’는 지난해 ‘로봇사업팀’으로 격상됐고, 올해 초 세계 3위 종합 로봇 플랫폼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10.2%를 인수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이 이 같은 적극적인 행보에 이어 조만간 로봇산업에 본격 진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삼성 관계자는 “올해 상용화 로봇 출시 계획에 있다”라며,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없지만 로봇 출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생성형 AI 기술 역시 삼성전자의 가전과 모바일 사업부와의 시너지가 예상된다.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역시도 일찍이 챗GPT 붐을 언급하며, “이같은 생성 AI 기술이 삼성의 발전 가능성에 기여할 것”이라 언급한 바 있다. 

삼성전자의 이러한 행보는 AI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삼성전자 제품 간 초연결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자 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삼성에서 강조하는 ‘컴테크(사용자가 알아차리지 못하게 일상에 녹아든 기술) 비전과 더불어 AI 기술 또한 삼성 디바이스들의 초연결을 통해 스마트 생태계 구축하지 않겠냐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선 △재무제표 승인 △한종희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재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이 안건으로 상정됐다. 모든 안건이 의결을 거쳐 통과됐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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