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루지' 애플, 300조원 쇼핑리스트에 담길 기업은?...자율주행車 스마트홈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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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루지' 애플, 300조원 쇼핑리스트에 담길 기업은?...자율주행車 스마트홈 미디어
  • 양의정 기자
  • 승인 2017.05.04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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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애플이 인수 가능한 쇼핑리스트에 테슬라, 넷플릭스, 디즈니 등 언급
스크루지 (Scrooge McDuck)

 

지난 화요일에 있었던 애플 1Q 실적보고에 따르면 애플이 2568억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일부 외신은 앞으로 애플이 인수할 가능성이 있는 기업, ICT분야에 대해 보도했다.

애플의 경재사인 구글 모회사 알파벳, 아마존, 페이스북에 경우 거금을 들여 스마트카, 홈오디오, AI 기술을 인수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금부자인 애플이 앞으로 ICT 기술 인수에 현금을 쓸 가능성이 있다고 더 스트리트 등 외신이 보도했다.

1순위는 역시 자율주행차...'테슬라', 자율주행기술 등 쇼핑후보 리스트에

더 스트리트는 모건스탠리 소속 애널리스트인 아담 조나스의 말을 인용해 비교적 낮은 가능성이지만 애플의 인수 대상으로 전기자동차 기업 테슬라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애플은 최근 캘리포니아 주 도로에서 자율주행차를 시험 운행할 수 있는 허가증을 받았다. 

따라서 애플의 인수 쇼핑리스트에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이나 자율주행기술이 오를 수 있다고 크리스찬 르노 451연구소 LLC 리서치 디렉터가 밝혔다.

그는 더스트리트와 나눈 이메일에서 "애플이 자유주행기술이나 ADAS 기술을 인수하겠다면 M&A(기업 인수·합병) 방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마트홈, 가상현실 분야 업체도 가능성

홈키트(HomeKit) 플랫폼과 관련된 기술을 인수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애플의 경쟁사인 아마존은 인공지능 비서 알렉사를 내장한 스피커 에코(Echo)를 출시해 흥행했고, 구글 또한 구글 홈(Google Home)을 출시했다.

분야는 다르지만 페이스북은 2014년 가상현실(VR) 헤드셋 회사인 오큘러스를 20억 달러에 인수했다.

애플 또한 내년에 가상현실 구동이 가능한 아이폰을 출시 할 가능성이 있다고 투자은행 디지털캐피탈이 전망했다. 디지털캐피탈은 지난 1월 공개한 보고서에서 "애플은 모바일AR을 구동시킬 수 있는 최고의 위치에 있다. 애플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앱스토어, 개발자, 상점의 최종사용자(end-to-end) 에코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보고했다.

미디어사업에 눈길 돌릴 수도...넷플릭스, 디즈니 등 후보로 유력시

CNN에 경우 애플이 미디어 산업에 눈길을 돌릴 수 있다고 보도했다. CNN은 "넷플릭스는 시장가치가 670억 달러, 디즈니는 1800억 달러에 달한다. 그렇지만 애플이 갖고 있는 현금으로 충분히 인수할 수 있는 기업들이다"고 보도했다.

한편 미국 무디스인베스터스서비스(Moody's Investors Service)는 애플이 보고한 2568억 달러의 현금 중 2425억 달러 가량은 해외에 유치돼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미국의 많은 기업들이 35%에 달하는 법인세를 면하기 위해 해외로 지사를 옮겨 부를 축적하고 있다. 최근 트럼프 정부는 이런 스크루지 현상을 완화시키고 기업들이 미국에 현금을 송환할 수 있도록 미국 법인세를 현행 35%이상에서 15%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미국 경제매체 더 스트리트는 애플이 타회사 인수에 있어서는 보수적인 면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지난 2014년 인수한 미국 유무선 헤드폰 업체 비츠(Beats)를 30억 달러에 인수했고, 이는 애플 회사에서 가장 큰 금액을 지불해 인수한 사례다.

 

 

양의정 기자  eyang@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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