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세 의혹' 구글, 伊서 3800억원 세금 납부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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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세 의혹' 구글, 伊서 3800억원 세금 납부 합의
  • 양의정 기자
  • 승인 2017.05.0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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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기업의 탈세 막기 위해 '구글세'도 나와

 

글로벌 최대 인터넷 기업 구글이 이탈리아에서 탈세의혹을 받다가 결국엔 현지 국세청에 추가적으로 3억600만유로(약 3800억원)을 납부하게 됐다.

지난해 이탈리아 사법당국은 구글이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10억 유로(약 1조2400억 원)되는 매출을 올렸지만 그에 대한 세금을 내지 않았다고 봐 수사를 시작했고 지난 주 구글이 이탈리아 국세청에 추가 금액을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로 지난 2002년부터 2015년까지에 대한 문제는 해결될 예정이며, 구글의 탈세 수사를 종결했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이탈리아와 기타 국가에서 올린 매출을 세율이 낮은 아일랜드 등에서 얻은 것처럼 꾸며 탈세한 혐의를 받았다.

구글은 유럽연합 국가 중 법인세가 가장 낮은 아일랜드에서 일어난 매출로 잡아 탈세를 해온 혐의를 받았다. 아일랜드의 법인세율은 12.5%로 이탈리아 24%의 절반 수준이다.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다국적 기업들이 세금 납부를 회피하기 위해 매출금액을 다른 국가로 우회하자 일명 '구글세'가 징수되고 있다.

지난 2015년 4월 영국 정부는 외국계 기업이 영국에서 번 돈을 타 국가로 우회할시 이에 대해 25%의 세금을 부과하기로 하는 제도를 만들었다. 이후 영국 정부는 지난해 1월 구글로부터 1억3000만 파운드 (약 1906억 원)의 세금을 받아냈다.

프랑스 정부도 구글에 16억 유로(약 2조원)의 세금 징수를 추진하고 있다. 스페인 경찰도 탈세 혐의로 구글 스페인 현지 사무소를 조사했으며 러시아, 호주, 인도네시아에서도 구글에 추가 세금 징수를 추진 중이다.

 

양의정 기자  eyang@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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