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직장 내 사고 근절 선언...끝나지 않는 직장 갑질 논란 해결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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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직장 내 사고 근절 선언...끝나지 않는 직장 갑질 논란 해결 될까?
  • 이영택 기자
  • 승인 2023.02.27 09:5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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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의식 개혁 및 사고행위 책임 강화 예고
“뿌리 내린 지역 카르텔, 한해 안에 해결하기 어려울 것”
농협중앙회.
농협중앙회.

농협중앙회가 매번 반복되는 직장 갑질 논란을 해결하기 위해 나섰다. 이전과는 다르게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정해 사고가 일절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허나 일각에서는 이미 고착화된 시대착오적인 사내문화를 올해 안에 해결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미 뿌리 내린 지역 카르텔을 해결하고자 노력했지만 여전히 같은 사고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익명의 한 업계 관계자는 “농협중앙회가 직장 내 사고 근절을 선언한 것은 고무적인 행동이지만, 허나 이를 한번에 고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지역 농협의 경우 이미 시대착오적인 사내문화가 고착화됐다는 지적이 많으며, 이를 예전부터 쭉 해결하겠다고 했지만 여전히 계속 반복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전환 사업 추진에 걸맞은 규모로 직장 내 사고 근절에 나서야 직장 갑질 논란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3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농협은 올해를 ‘청렴농협 구현 실천의 해’로 선정해 끝나지 않는 직장 갑질 논란을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통해 해결할 예정이다.

이재식 농협중앙회 부회장은 “농협의 가장 큰 자산은 농업인과 국민의 신뢰”라며, “임직원 윤리의식 개혁운동인 ‘3행3무 실천운동’부터 ‘범농협 사고 근절 종합대책’까지 모두 철저히 이행해 국민과 농업인 모두에게 신뢰받는 깨끗한 청렴농협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농협은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범농협 사고 근절협의회와 준법감시 최고책임자 회의를 열고 ‘범농협 사고 근절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농협은 이날 회의에서 ▲윤리의식 개혁 ▲사고예방 과정 구축 ▲사고행위 책임 강화 등의 3개 부문 23개 중점 실천방안을 정했다.

첫째 윤리의식 개혁을 위해 ‘3행(청렴과 소통, 배려) 3무(사고와 갑질, 성희롱) 실천운동’을 전개한다. 이를 통해 임직원 모두의 인식 전환을 이뤄내겠다는 계획이다.

사고예방 과정 구축을 위해 직장 내 성희롱·괴롭힘 행위 근절을 위한 복무기강을 확립하고, 재난안전관리 체계를 조성하기로 했다.

또한 사고행위 책임강화는 3무(사고와 갑질, 성희롱) 사건이나 사고가 발생했을 때 징계나 해직을 하는 등의 엄중 제재를 내리거나 관리책임자의 문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밖에 내부통제와 감시전산체계를 고도화해 각종 사고를 예방하고 취약부문 대응체계도 발굴하고 보완한다.

이영택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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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23-02-27 11:55:16
조만간 농협의 비윤리성에 대한 기사가 제보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