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이모저모]현대건설, CDP코리아 기후변화대응 부문 최우수기업에 선정돼...대우건설, 지난달 토목 수주 1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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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이모저모]현대건설, CDP코리아 기후변화대응 부문 최우수기업에 선정돼...대우건설, 지난달 토목 수주 1조원 돌파
  • 김의철 기자
  • 승인 2023.02.12 13: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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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건설, CDP코리아 기후변화 대응 최우수기업 선정돼...플래티넘 클럽 2년 연속 등극
- 대우건설, 지난달 비주택 토목사업 월간수주액 1조원 돌파...7700억원 규모 GTX-B 민자구간 등 인프라 구축 사업 3건 
- 롯데건설, 스마트 도면 솔루션 팀뷰 현장 시범 적용키로...도면관리 디지털화로 효율 높여
- 호반건설, 인천대와 산학협력 MOU 체결... IPP 통해 인천대 학생 15명 채용

건설업계의 여러가지 소식을 모아전해드리는 '건설 이모저모'입니다. 이번 주 건설업계에서는 현대건설이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CDP(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 한국위원회’로부터 기후변화 대응 부문 최우수기업에 선정됐다는 소식이 가장 눈에 띕니다.

대우건설은 지난 한달 동안 인프라 구축사업 호조에 힘입어 토목사업 연간 목표를 절반 이상 달성했다는 낭보를 전했습니다. 

롯데건설은 건설업무의 핵심 데이터인 도면 관리의 효율성 향상 및 디지털화를 위해 스마트 도면 솔루션 ‘팀뷰’를 현장에 시범 적용한다는 소식을 알렸습니다.

11일 건설업계 소식을 <녹색경제신문>이 정리했습니다...<<편집자 주>>

현대건설이 CDP코리아 기후변화 대응 최우수기업에 선정돼 플래티넘 클럽에 2년 연속 등극했다. [이미지=현대건설]

현대건설, CDP코리아 기후변화 대응 최우수기업 선정돼...플래티넘 클럽 2년 연속 등극

현대건설이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CDP(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 한국위원회’로부터 기후변화 대응 부문 최우수기업에 선정됐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2022 CDP코리아 어워드에서 기후변화 부문 5년 연속 명예의 전당에 들면서 CDP 최상위 등급인 플래티넘클럽에 2년 연속 등극했다"며 10일 이같이 밝혔다. 

CDP는 지난 2000년 영국에서 설립된 비영리 국제단체로, 전 세계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경영전략, 리스크 관리능력, 온실가스 감축노력 등에 대한 정보공개를 요구하고 이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간해 투자자 및 이해관계자 등에게 공개하고 있다.

CDP 보고서는 전 세계 금융기관에 제공돼 투자지침서로 활용되며, 지속가능성 평가 중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지수(DJSI)’와 함께 가장 공신력 있는 지표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이 관계자는 “CDP 최고 영예인 5년 연속 명예의 전당 및 2년 연속 플래티넘 클럽 선정은 현대건설의 선제적이고 자발적인 탄소중립 경영과 기후변화 대응 능력이 최고 수준임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선도기업으로서 글로벌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역할과 책임을 성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지난 2014년부터 5년 연속 ‘리더십 A’를 받으며 2018년 명예의 전당에 편입된 이래로 2022 CDP 평가에서도 기후변화 대응 전략, 온실가스 감축 노력, 온실가스 관리, 신사업 추진 등 전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5년 연속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현대건설은 이번 CDP 명예의 전당 선정에 앞서 지난해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13년 연속 DJSI월드 편입, 한국ESG기준원(KCGS) 평가 종합 A등급을 획득하는 등 글로벌 건설 리더 기업으로서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현대건설이 '글로벌 그린 원 파이오니어(Global Green One Pioneer)'라는 비전을 수립하고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연계해 선제적 탄소중립경영 전략을 적극 펼쳐온 성과"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재생에너지 사업확대, 친환경 기술 개발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경영 체계를 구축하고 OSC공법, 사물인터넷(IoT) 등 스마트 건설기술의 현장 적용을 확대하는 한편 시공, 구매, 물류 등 사업 전 과정에서 온실가스 저감에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건설사 최초로 ‘2045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탄소중립 비전을 담은 보고서 ‘Global Green One Pioneer : Net Zero by 2045’를 통해 탄소중립 이행 전략을 공표하기도 했다.

백정완 신임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진=대우건설]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 지난달 비주택 토목사업 월간수주액 1조원 돌파...7700억원 규모 GTX-B 민자구간 등 인프라 구축 사업 3건 

대우건설(대표이사 백정완)이 지난달 토목사업 부문에서만 수주액 1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올해  토목 분야 수주 목표 1조8000억원의 절반이 넘는 수치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대외환경 속에서 비주택부문 수주 증가를 통해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이를 돌파한다는 계획"이라며 지난 9일 이같이 밝혔다. 

- "지난달 13일 토목사업 수퍼데이...하루에 3건 1조원 넘게 수주"...회사 관계자

대우건설 토목사업본부는 지난달 13일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로부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민간투자사업구간의 사업신청서 평가 결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됐다. 

이후 몇 시간 지나지 않아 서울시로부터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4공구 재정구간에 대한 기본설계기술제안 설계적격심의 평가 1위로 선정됐다. 또한 이날 이천마장물류단지 단지조성공사도 계약해 트리플 수주에 성공하며 1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회사 관계자는 "7700억원 규모의 GTX-B 노선은 예상 계약금액 3조5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인프라사업으로 대우건설은 컨소시엄 주간사로 수주가 가능할 전망"이라면서 "GTX-B 노선 민자사업은 인천시 인천대입구역부터 마석 구간 총 82.7㎞의 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이번에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민자사업은 인천대입구역~서울 용산, 남양주 별내~마석에 이르는 총 62.8㎞를 신설 및 개량하는 사업이다.

그는 이어 "사업구간 내 서울 용산역에서 상봉에 이르는 19.9㎞ 구간은 향후 재정구간으로 추진될 예정"이라며 "대우건설은 민자구간과 연결되는 재정구간 사업에서도 수주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평가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4공구(재정구간) 역시 총 공사비 3639억원 규모로 대우건설은 주간사로 참여해 1620억원 규모의 수주액을 확보했다. 동부간선도로지하화 4공구는 서울시 영동대로 학여울역 교차로에서 영동대교 남단에 이르는 구간으로 터널, 지하차도, 출입시설 및 지상구간 확장을 진행하는 공사다.

이천마장물류단지 단지조성공사는 덕평SLC가 발주한 공사로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물류단지 건설을 위한 단지조성공사로 29만8401㎡ 규모의 단지 조성과 진입도로 1.0㎞를 건설하는 공사로 총 889억원의 수주액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의 올해 토목분야 수주 목표는 1조8000억원이었으나, 지난 한달 동안 이미 절반 이상의 수주를 달성해 올해 목표를 무난히 초과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해 대우건설은 지난 2월 3일 나이지리아에서 카두나 정유시설 긴급보수공사를 7255억원 규모로 마수걸이 수주하며 한 달 여 사이에 비주택부문에서만 2조 원에 가까운 수주를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가파른 금리인상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부동산시장 상황을 대비하여 국내‧외 인프라 사업과 해외사업에 대한 수주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이러한 회사의 노력으로 연 초부터 포트폴리오 조정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 인프라 분야 및 해외에서의 수주 증가를 통해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에 성공하고 있다”며 “대외 경영환경이 건설업종에 우호적이지 않지만 위기에 강한 대우건설의 저력을 발휘해 이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건설, 스마트 도면 솔루션 팀뷰 현장 시범 적용키로

롯데건설이 건설업무의 핵심 데이터인 도면 관리의 효율성 향상 및 디지털화를 위해 스마트 도면 솔루션 ‘팀뷰’를 현장에 시범 적용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팀뷰는 지난해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B.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챌린지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한 스타트업 ‘팀워크’(대표 정욱찬)에서 개발한 솔루션"이라며 지난 9일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B.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챌린지’는 우수한 혁신 기술과 서비스를 가진 스타트업을 발굴해 대기업과의 협업, 시장 검증 기회 제공뿐만 아니라 향후 사업 제휴 가능성을 이끌어 내기 위한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다.

건설 현장은 설계 도면의 건축물을 3D로 구현하는 BIM이 상당수 도입되고 있지만, 빠른 의사결정에는 여전히 2D도면이 효과적이기 때문에 두 솔루션을 병행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공사의 종류가 복잡한 현장의 경우 각각 다른 파트에서 도면을 그리기 때문에 서로 간섭되거나 변경사항이 다른 도면에 반영되지 않는 경우가 빈번하다.

롯데건설이 도입한 ‘팀뷰’는 모바일 클라우드 기반의 실시간 협업 기능이 탑재돼 사용자가 다른 도면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고, 도면 비교기능을 통해 변경된 부분이나 간섭사항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그밖에 관련 도면 검색, 메모 공유 및 전달 등의 기능도 있다.

팀워크는 현재 본격적으로 투자가 이뤄지는 ‘프리A(Pre-A)’단계를 준비하면서 건설사와 추가 아이템 개발 및 기술 검증(PoC:proof of concept)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이번 기술 검증을 통해 사용자 의견을 수렴하고 프로세스를 수립하여 적용 현장을 빠르게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건설 기술연구원 관계자는 “팀뷰는 현장 공사업무뿐만 아니라 설계업무에서도 상당한 효율성 향상을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스타트업과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AI를 활용한 공정관리, 공사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업무 효율화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욱찬 팀워크 대표는 “기존 2D 설계 정보를 단순히 3D 모델링으로 전환하고 있어 운영비용에 비해 낮은 효과를 보이는 것을 보고 이 아이템을 구상하게 됐다”면서 “지속 가능한 건설 현장 관리 서비스를 만들어 현장 안정성 강화 및 리스크 절감으로 산업 재해 예방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로 나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호반건설과 인천대 관계자들이 지난 9일 MOU를 맺고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호반건설]

호반건설, 인천대와 산학협력 MOU 체결... IPP 통해 인천대 학생 15명 채용

건설경기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호반건설이 대학교와 함께 청년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인천대와 산학협력 및 상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며 10일 이같이 밝혔다. 

인천대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문갑 호반건설 경영부문 대표, 박종태 인천대학교 총장, 강현철 인천대 부총장 등 양측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상호 발전을 위한 공동협력체계 구축, 인천대학교 IPP형 일학습병행 사업 운영(4학년 대상), 공동 연구개발 및 전문 인력의 교류, 기타 양 기관의 관심사항에 대한 협력 등이다. 

회사 관계자는 "특히 인천대의 IPP(Industry Professional Practice)형 일학습병행 프로그램을 더 활성화할 예정"이라면서 "학기 중 기업에서 직접 실습을 하며 실무를 배우는 현장중심형 산학연계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학업과 실무 경험을 병행해 경험을 쌓을 수 있고, 기업은 검증된 우수 인재를 조기에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골자다. 

강현철 인천대 부총장은 “호반건설이 저희 인천대와 산학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경제 불황으로 인해 신규 채용이 줄고 있지만, 호반 같은 우량기업들과 협력해 재학생들의 현장실습 기회를 확대하며, 상호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문갑 호반건설 경영부문 대표는 “현장실습을 마친 인천대 학생들이 당사에 입사해서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으로 지역 경제와 산업발전 활성화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IPP를 통해 인천대학교 학생 15명을 채용했으며, 현재도 8명을 확정해 실습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호반그룹은 올해 대규모 신입공채를 진행 중이며, 앞으로도 청년 우수인재 확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의철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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