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엔씨도 나섰다… 2023년은 K-게임, 콘솔시장 공략 가속화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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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엔씨도 나섰다… 2023년은 K-게임, 콘솔시장 공략 가속화의 해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3.01.3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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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국내 게임사들의 콘솔 시장 도전이 본격화한다. 국내 게임사는 글로벌 시장 공략 본격화에 콘솔 게임으로 도전장을 내민다. 선두에 넥슨과 엔씨소프트가 있다. 넥슨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엔씨는 '쓰론 앤 리버티(TL)'을 들고 글로벌 이용자 공략에 나선다. 그 뒤를 이어 국내 게임 최초로 독일 ‘게임스컴’에서 3관왕을 차지한 네오위즈의 'P의 거짓'도 3분기 출시 예정이다.

콘솔 게임은 마이크로소프트, 소니 등의 거대 플랫폼을 통해야 하고, 확률형 아이템에 익숙지 않은 해외 이용자들까지 대상으로 해야 하는 만큼 어떤 식으로 BM 설계를 하게 될지 국내외 게임 이용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하지만, 2023년 많은 게임사들이 콘솔 게임을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지만, K-게임의 콘솔 시장 진출은 녹녹치 않을 전망이다. 올해 6월 블리자드가 ‘디아블로’ 시리즈의 최신작 ‘디아블로4’를, 일본의 스퀘어에닉스가 ‘파이널 판타지16’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만만치 않은 경쟁을 펼쳐야 한다.

디아블로4

업계 관계자는 “올해 출시될 해외 기대작들이 만만치 않다. 아무도 K-게임이 수십년간 쌓아 올린 패키지 게임 업계에서 단숨에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3N을 비롯한 국내 게임사가 콘솔을 보고 있다는 것 자체가 희망적이다. 2023년은 국내 게임사의 콘솔게임 도전 원년이라 봐도 될 것이다. 넥슨의 ‘데이브 더 다이버’가 스팀 1위를 한 적도 있다.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넥슨은 12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글로벌 프리시즌을 오픈했다. 멀티플랫폼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국민게임 ‘카트라이더’를 계승한 정식 후속작으로, 4K UHD 그래픽과 HDR(High Dynamic Range) 기술,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사운드를 탑재해 생동감 있는 주행 경험과 최상의 몰입감을 제공하며, 나만의 카트바디를 자유자재로 꾸밀 수 있는 리버리(커스터마이징) 기능을 탑재해 글로벌 이용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킨다.

이번 프리시즌은 글로벌 전역(중국, 베트남, 러시아 제외)을 대상으로 PC와 모바일에서 세계 각지의 이용자들과 주행 실력을 겨룰 수 있으며, 정규시즌 이후에는 콘솔(PS4, Xbox One)도 추가로 지원해 디바이스에 구애받지 않고 다함께 레이싱을 즐길 수 있는 풀 크로스플레이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니트로스튜디오 조재윤 디렉터는 “그간 라이더 여러분과 함께 쌓아온 ‘카트라이더’ IP의 역사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로 이어가고자 한다”며,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확률 요소의 개입 없이 누구나 레이스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정보의 투명성과 형평성을 기반으로 레이서 친화적인 게임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전했다.

정규시즌에는 카트바디 업그레이드 기능이 추가돼 확률 요소 없이 카트바디를 확정적으로 상향할 수 있으며, ‘그랑프리 모드’를 통해 세계 각지의 이용자들과 최상위 단계로 향하기 위한 레이스를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인다. 이 외 신규 트랙과 카트바디, 캐릭터를 추가해 기존과는 색다른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며 콘솔(PS4, Xbox One) 플랫폼을 확장 지원해 풀 크로스플레이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차세대 MMORPG를 표방하는 ‘쓰론 앤 리버티(THRONE AND LIBERTY, TL)를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 PC와 콘솔 플랫폼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TL은 ▲날씨와 환경에 따라 변화하는 심리스(Seamless) 월드와 던전 ▲과거와 현재, 미래가 이어지는 내러티브(Narrative) ▲이용자의 선택에 따라 역할이 변화하는 ‘프리 클래스’ ▲이용자가 참여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PvP 시스템 등이 특징이다.

TL에 적용된 ‘메모리얼’은 플레이 진행도에 따라 순차적으로 콘텐츠가 열리는 형식으로 이용자와 월드가 상호작용하는 시스템이다. TL은 모바일 스트리밍 플레이도 지원할 계획이다.

엔씨는 2월 21일, 22일 양일 간 판교 R&D센터에서 ‘파이널 테스트’를 진행한다.

‘P의 거짓’은 소울라이크 싱글 플레이 액션 RPG이다. 고전 ‘피노키오’를 잔혹동화로 각색한 독특한 세계관, 뛰어난 액션성 등으로 주목받으며 글로벌 흥행 기대감이 고조된 상황이다. 부산에서 열린 지스타 2022에서는 관람객들이 데모 버전 체험을 위해 최대 3시간까지 대기하는 등 국내 반응도 뜨거웠다. 2023년 출시를 목표로, 콘솔 및 PC 플랫폼으로 개발 중이다.

한편, 시프트업도 올해 첫 콘솔작 ‘스텔라 블레이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극한의 19금 액션을 강조하며, 싱글플레이를 베이스로 하여 개발하고 있다. 장르는 3인칭 세미 오픈 월드 액션으로, 기본적으로는 큰 흐름을 따라가 엔딩을 보도록 되어 있다. 국내 콘솔 타이틀 중 최초로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5(PS5)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김미진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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