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서비스 확장 나선 빅테크···보험업계, 올해 새 국면 맞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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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서비스 확장 나선 빅테크···보험업계, 올해 새 국면 맞을까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3.01.17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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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페이, 47개 대형 종합병원 '병원비 청구' 서비스 개시
- 카카오페이로 최근 2년간 진료내역 확인 후 병원 방문 없이 청구 가능
- 보험업계, 소비자 이익 및 편의성 증대 위해 관련기관 논의 지속
카카오페이 등 빅테크업체는 실손보험 청구를 간편하게 청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사진=카카오페이]

 

생명보험이나 손해보험 할 것 없이 올해 공통과제로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를 꼽고 있는 가운데 빅테크업체가 해당 서비스를 급속도로 확장하고 나섰다. 

17일 카카오페이는 간편 실손보험금 청구 서비스인 '병원비 청구'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제 카카오페이 안에서 47개 대형 종합병원에서의 진료내역을 확인하고 병원비 청구까지 진행할 수 있다.

손해보험사 한 관계자는 "보험업계는 소비자 이익과 편의성 증대를 위한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방안이 최근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함께 국민 여론도 우호적이라고 여기고 있다"며 "금융당국 및 의료계와 함께 지속적인 논의를 진행해온 만큼 올해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의 이번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계기로 서비스 이용자들은 서울대학교병원, 고려대학교병원, 세브란스병원, 한양대학교병원, 중앙대학교병원 등 대형 종합병원에서의 진료까지 간편하게 청구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페이에서 대형 종합병원까지 청구가 가능해짐에 따라 병원 규모에 상관없이 병원비 청구 서비스와 연동된 병원이라면 어디서나 병원비 청구가 가능하다.

또한 최근 2년간 진료내역을 확인하고 병원비 청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서 병원에 다녀오고 누락한 건도 청구를 진행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대형 종합병원 진료비 청구에 필요한 서류를 누락했을 때 다시 병원을 찾아가야만 하는 불편함에 착안해 서비스를 확대했다"며 "병원비 결제부터 보험금 지급까지 모든 과정이 카카오페이 안에서 편리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하며 사용자 경험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페이는 번거롭고 어려웠던 실손보험의 보험금 청구 과정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9월 '병원비 청구' 서비스 시작 이후 발급 가능한 서류를 확대하여 사용자 편의를 증대하고자 제휴병원에서 '병원서류 발급' 서비스를 개시했다. 

'병원비 청구' 서비스는 '사진청구'와 '바로청구' 서비스 두 가지 형태로 이용할 수 있다. ‘사진청구’ 서비스의 경우 필요서류를 모바일로 촬영하는 것으로 청구를 진행할 수 있고, ‘바로청구’의 경우 ‘바로청구’ 제휴병원에서 사진촬영 없이 즉시 병원비를 청구할 수 있다.

또한 토스(toss)와 뱅크샐러드 등도 실손보험금 청구를 간편화하고 있다. 토스 앱(App)에 접속해 '병원비 돌려받기'를 신청하면 의료 이용 내역이 연동돼 간편하게 보험금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구성돼있다. 뱅크샐러드 역시 보험 탭에 들어가면 페이지 상단에 병원비를 확인하고 청구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카카오페이]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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