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 LG화학 부회장, 화학·첨단산업 리더십 주목...글로벌 협력 절실, 해법 이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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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철 LG화학 부회장, 화학·첨단산업 리더십 주목...글로벌 협력 절실, 해법 이끌까?
  • 장지혜 기자
  • 승인 2023.01.16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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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학철 부회장, 다보스포럼 ‘화학·첨단소재 산업 협의체’ 의장 선출
- LG화학, 10여개 협력사 만나 미래 협력 방안 논의 예정
2022년 세계경제포럼 넷제로 경쟁에서 이기는 법 세션 패널로 토론 중인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사진=LG화학]
2022년 세계경제포럼 넷제로 경쟁에서 이기는 법 세션 패널로 토론 중인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사진=LG화학]

전 세계 정·재계, 학계, 시민사회 등 주요 인사들의 논의의 장인 다보스포럼이 막을 연 가운데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세계경제포럼 화학·첨단소재 산업 협의체 의장으로 새롭게 선출되면서 세계인의 이목이 쏠린다.

LG화학 관계자는 “신학철 부회장이 전임 의장의 추천을 받아 금번 의장직에 선임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국 기업인이 다보스포럼 산하 26개 산업 협의체의 대표로 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16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글로벌 화학업계의 신임을 받은 신학철 부회장이 이번 포럼부터 2년간 화학 산업을 대표해 논의를 이끌 예정이다. 

신 부회장은 업계가 향후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방안에 중점을 두고 올해 회의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서는 화학·첨단소재 업계와 함께 글로벌 공급망 약화와 기후변화 대응 등 글로벌 화학 산업의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대응 방안 마련을 이끌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53회를 맞은 이번 세계경제포럼의 주제는 ‘분열된 세계에서의 협력’이다.

코로나19 유행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등으로 인한 보건과 안보, 경제 등의 동시다발적 위기 상황에서 전 세계가 다시 힘을 합쳐 해법을 모색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세계에 번진 갈등의 심지를 잠재울 화학업계 적임자로 뽑힌 신 부회장은 글로벌 협력 관계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신 부회장은 올해로 3회 연속 포럼에 참여하고 있다.

신 부회장은 2021년 ‘세계경제포럼 다보스 어젠다 위크’의 기후변화 대응 방안 세션에서 한국 기업인 중 유일한 패널로 참여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넷제로 경쟁에서 이기는 법’ 세션에 초청받는 등 4개 세션과 10여 건의 기업 간 최고경영자 회의에 자리했다.

지난해 포럼에 참가한 신 부회장은 사업장 내 탄소 감축에 그쳤던 기존의 논의를 직접적인 제품 생산부터 협력업체와 물류 시스템, 제품 폐기 등 전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 감축으로 범위를 넓혀 논의해야 한다고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올해는 다보스의 꽃이라고 불리는 ‘세계 경제 리더를 위한 비공식 회의’에도 초청받았다. 

신 부회장은 IMF 총재가 진행하는 ‘분절화 돼가는 세계 속에서 성장 방안 제시’의 경제 세션에서 토론자로 나설 예정이다.

이 회의는 에너지·경제·지정학·기후 총 4개 분야에서 가장 시급하고 난해한 글로벌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이외에도 신 부회장은 기후 리더 연합 등 주요 글로벌 리더 모임에 참여해 글로벌 국면이 맞닥뜨린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LG화학은 이번 세계경제포럼을 통해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글로벌 종합 에너지 기업과 최근 배터리 밸류 체인에서 주목받고 있는 글로벌 메탈 회사, 생명과학 분야 시약·장비 회사 등 10여 개 고객·파트너사와 만나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신학철 부회장은 “지경학적 갈등으로 시작된 새 경제 체제 안에서 글로벌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친환경 소재, 전지 소재, 글로벌 신약 중심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회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년까지 이어질 신 부회장의 의장 역할이 글로벌 화학 업계와 경제계가 마주한 현실에 대해 어떤 해법을 가져다줄 수 있을지 관심이 가면서 업계에서는 이번 회의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

장지혜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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