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커머스 성장에 美 대형소매체인 줄줄이 파산.. 파산유력 1위에 시어스
상태바
e-커머스 성장에 美 대형소매체인 줄줄이 파산.. 파산유력 1위에 시어스
  • 양의정 기자
  • 승인 2017.04.27 16: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파산 유력 리스트에 BCBG, Bebe 등 의류업계 소매체인 많아
미국 시어스 백화점

 

이커머스(전가상거래)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1분기 소매업 파산건수가 지난해 전체 건수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에 파산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소매체인에 시어스 백화점이 1위를 했다.

미국 신용평가회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올해 4월 6일까지 파산된 소매업 회사는 14개였다. 이는 지난해 총 소매체인 파산건수 18건에 육박하는 수치다. 가장 최근에 파산신청을 한 소매업체는 페이레스 슈 소스(Payless Shoe Sources)로 신발판매 전문 업체다.

짐 엘더 S&P 글로벌 리스트 부서 디렉터는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국에는 오프라인 상점이 너무 많이 분포돼있다며, 아마존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오프라인보다 전자상거래(e-commerce) 세일즈에 더 투자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S&P가 통계한 자료를 보면 내년 미국에서 파산 가능성이 가장 높은 대형 소매체인 리스트에 시어스 백화점이 1등을 했다. S&P는 시어스에 CCC등급을 매겼다. 이는 신용등급 체계 최하 등급에서 불과 세 단계 높은 것으로 채무불이행 위험이 높은 것을 뜻한다.

시어스외에도 더리미티드, 베베(Bebe), BCBG, 데스티네이션 XL등 의류 체인이 다수 올라왔다.

리처드 헤인 어반아웃피터스(Urban Outfitters) 최고경영자는 파산 신청하는 소매체인중 특히 의류매장이 많다고 했다. 그는 "지난 2000년대 중반이후 부동산 시장에 거품이 형성된 것처럼 소매 시장에도 같은 거품이 생겨났다. 그리고 그 거품이 이제 터지고 있다"고 했다.

미국도 인터넷 사용이 보편화됨에 따라 오프라인 매장을 거치지 않고 데스크톱이나 모바일을 이용해 물건을 구매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 통계전문업체 스타티스타는 지난 2015년 미국에서 온라인으로 판매된 상품 매출이 2945만 달러에 가까웠고, 2021년에는 4859억 달러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양의정 기자  eyang@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