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주식부호도 못 피해간 2022년….1년만에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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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주식부호도 못 피해간 2022년….1년만에 ‘반토막’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2.12.26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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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주식 급락에 국내 주식 부호 100인의 지분가치가 1년새 38조가 사라졌다. 2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22년 12월 23일 종가 기준 국내 상장사 개별 주주별 보유주식 및 지분가치를 조사한 결과, 주식부호 상위 100인의 지분가치는 102조 3084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인 지난해 12월 30일 기준 주식부호 100인의 지분가치인 140조1468억원 대비 27.0% 감소했다.

특히 올해의 경우 게임·IT서비스 관련 종목의 약세가 도드라졌다. 관련 종목을 대표주로 보유한 주식부호 10명의 지난 23일 기준 지분가치는 10조7219억원으로 전년 말 25조2180억원 대비 57.5% 급감했다.

게임·IT 관련 주식 가치가 반토막나면서 김범수 카카오 센터장이 보유한 지분가치의 경우 지난해 말 6조6515억원에서 지난 23일 기준 3조1560억원으로 3조4955억원(52.6%) 감소했다. 카카오는 카카오게임즈를 자회사로, 오딘의 개발사 라이온하트를 손자사로 두고 있다.

그리고 김대일 펄어비스 의장, 박관호 위메이드 의장,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이 보유한 지분가치 역시 1년 새 각각 2조2704억원(69.7%), 2조1355억원(80.9%), 2조23억원(61.9%) 떨어졌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지분가치 역시 1조원 이상 감소했다. 감소액은 각각 1조5599억원(60.2%), 1조2287억원(52.8%)이다.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는 5611억 원감소 하며 전년 대비 33.2% 하락했다.

한국 게임 산업을 대표하는 10개 기업에 투자하는 TIGER KRX 게임 K-뉴딜 ETF(364990)의 지표를 보면 25일을 기준으로 1년만에 53.59%가 빠졌다. 여기에는 엔씨소프트와 넷마블,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위메이드, 컴투스, 더블유게임즈, NHN, 넥슨게임즈 등이 포함되어 있다.

KODEX 게임산업 지수(30090)도 마찬가지다. 연봉 기준 전년 대비 55.43%가 빠졌다. 두 지표 모두 끝을 모른 채 추락하는 중이다. 이러한 게임주의 하락세를 만회할 모멘텀으로 한한령(한류 콘텐츠 금지령)이 거론된다. 지난 14일 게임주는 평균 5%가량 상승했다. 이를 두고 한한령 완화 움직임이 보이자 게임주도 상승한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었다. 하지만 지난 11월 대통령실이 인도네시아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중국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 한국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가 방송됐다고 밝힌 내용뿐, 여전히 한한령 해제는 명확하지 않다.

과연 올 한 해 고전했던 게임주가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며 2조 이상 손실을 봤던 게임 주식 부호들의 주식 가치도 되돌려 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미진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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