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법인세 15%로 하향조정... 해외에 있는 1.3조달러 가져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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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법인세 15%로 하향조정... 해외에 있는 1.3조달러 가져올 수 있을까
  • 양의정 기자
  • 승인 2017.04.2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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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이상에서 15%로 사상최대 감면... 트럼프도 수혜자에 포함돼
부동산 재벌 출신 도널드 트럼프 미국 現 대통령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연방 법인세율을 갖고 있던 미국이 법인세를 현행 35% 이상에서 15%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과거 법인세를 면하기 위해 미국 기업들이 해외로 지사를 옮겨 벌어들인 약 1.3조 달러(2016년 기준)를 미국에 송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세재 개혁 전 미국은 세계 조세제도(worldwide tax system)를 적용해 본국으로 송환되는 해외이익에만 세금을 부과시키고, 해외에 본사를 두고 있는 회사의 해외 이익에는 세금을 부과시키지 않았다.

미국 신용평가사 무디스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기업들은 해외 계좌에 약 1.3조 달러를 보유했다. 애플이 2300억 달러로 가장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었고, 마이크로소프트(MS)가 1130억 달러, 시스코 시스템이 620억 달러,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490억 달러, 오라클이 520억 달러를 보유했다.

과거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는 미국법인세율이 35%에서 하향 조정된다면 해외에서 벌어들인 이익을 미국으로 송환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팩트셋 리서치 시스템즈(FactSet Research Systems)가 내놓은 금융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상위 30개 기업들의 지난해 연 이익은 800억 달러 이상이었고, 지난 12개월 동안 기업이 낸 법인세는 총 1170억 달러였다. 지난해 미국에 있는 모든 기업들이 낸 법인세는 총 4440억 달러였고, 이는 2조200억 달러 되는 연방세의 5분의 1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번 트럼프의 세제개혁으로 많은 주주들이 매년 100억대의 이익을 챙길 수 있을 예정이며, 과거보다 더 많은 금액을 본국으로 송환할 수 있을 예정이다.

이번 사상 최대 수준의 감세로 미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어 일자리를 창출할 뿐만 아니라, 부동산 재벌 출신인 트럼프 대통령 본인도 수혜자가 될 전망이다.

 

양의정 기자  eyang@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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