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부터 펀드방문판매가능...KB증권 선제적 대응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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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부터 펀드방문판매가능...KB증권 선제적 대응 통할까?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2.12.0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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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방문판매법 시행 개정, 영업전략 다변화 시도
KB증권 '에이블 파트너' 시스템 선제적 구축
최근 증권사 대면영업 수요감소에 따른 대안방안될까
KB증권 제공.

KB증권은 오는 12월부터 펀드방문판매법 개정 시행에 따른 영업환경변화에 선대적 대응을 실시한다. 업계에서는 법안 개정에 따른 불완전 판매 방지와 영업저변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9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해보면 KB증권은 영업전략 다변화 시도 방안으로 대고객 방문판매를 전면 실시 한다. '라임·옵티머스 사태’ 이후 강화된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시행으로 그간 펀드 가입에 오랜시간이 걸려 고객들의 불만이 많았다.

방문판매란 방문판매 인력이 고객을 방문하는 방법으로 회사의 지점 외의 장소에서 고객에게 계약 체결의 권유를 하거나, 계약을 체결해 투자성 상품 및 대출성 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번 법안개정으로 고령자·장애인 등 금융취약자에 대한 금융서비스 확대와 격지·오지(군인 등)근무자에 대한 퇴직연금·개인연금 등의 자산관리서비스가 강화될 것으로 보고있다. 또 충분한 대면 상담을 통해 맞춤형 상품 활성화 및 불완전판매 방지에도 도움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법률 시행이 유예된 1년 동안 업계준비반을 가동하고 금융당국 등 관계기관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및 건전한 방문판매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할것”이라고 말했다.

KB증권은 방문판매법 개정 시행을 대비해 태블릿을 통해 지점 밖에서도 고객을 방문해 상담부터 상품 가입까지 One-Stop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에이블 파트너’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구축해왔다.

‘에이블 파트너’와 고객 핸드폰 연계를 통해 신분증 증빙이나 비밀번호 인증 등의 주요 업무를 고객이 핸드폰에서 직접 할 수 있게 연동한 모바일 ‘웹 PB페이지’ 도 나란히 운영해 고객 입장의 편의성과 친숙함도 이미 확보한 상태이다.

‘에이블 파트너’는 KB증권에서 판매하는 대부분의 상품 가입이 가능하고, 카카오페이 등 다양한 인증 수단을 통해 고객 편의를 도모 했으며, 상품판매 녹취, 고령투자자 보호 및 투자자 숙려제도 등 각종 소비자보호 장치도 시스템에 구축돼있다.

 KB증권 관계자는 “KB증권의 ‘에이블 파트너’ 시스템은 고객과 직원의 사용 편리성을 위해 수년간 지속적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면서 “이번 방문판매법 개정 시행에 따른 영업환경과 고객 니즈 변화에 맞춰 적극적으로 대응해 경쟁력 있고 차별화된 고객맞춤형 서비스가 가능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남은 과제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대면영업 수요감소 극복 방안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개설된 증권 계좌 중 88.7%가 비대면으로 개설됐다. 때문에 최근 증권사들은 비용감축 및 효율적 경영을 위해 영업점을 통폐합하고 있다. KB증권의 경우 2019년에는 119개의 영업점을 운영했으나 2022년 현재 104개의 영업점을 운영 중이다. 

KB증권의 경우 지점 통·폐합을 진행하면서 WM(Wealth Manager)분야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5월 WM 부문 내에 초부유층 전담 관리 조직인 GWS본부를 신설하고 산하에 강남‧도곡‧명동‧압구정 스타PB센터를 설치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KB증권의 경우 WM중심의 고액 자산관리에 특화된 프라이빗뱅커(PB)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이번 법안 개정안을 통해 아웃도어 세일즈(ODS) 영업 활성화·PB WM 영업력을 확대 등 시너지 효과를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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