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 수협은행, ESG 경영 원년...어떤 성과 이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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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 수협은행, ESG 경영 원년...어떤 성과 이뤘나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2.11.2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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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석탄 금융' 선언...해양수산분야 친환경 활동 선도
'2022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ESG 성과 집약

기업의 DNA는 성장이다. 생존과 증식, 성장을 향한 기업 DNA의 투쟁은 오늘의 문명과 과학, 기술, 높은 삶의 질을 가능케 한 원동력이었다. 그러나 기업 DNA가 지나치게 치열해 더러는 반사회적, 반인류적이어서 성장에 걸림돌이 되거나 인류를 위기에 빠트리는 자가당착에 빠지기도 했다. 이에 기업들은 무한성장 DNA에 신뢰와 책임의 강화를 모색한다. 그것은 환경적 건전성(Environment)과 사회적 책임(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바탕으로 지속가능발전을 추구하는 경영과 기업이다. 이에 <녹색경제신문>은 한국경제를 이끌어 가는 기업들이 어떻게 ‘ESG’를 준비하고, 무슨 고민을 하는지 시리즈로 심층 연재한다. <편집자 주(註)>


수협은행 본점.
수협은행 본점.

수협은행은 올해를 ESG경영 선포 원년으로 삼아 '탈석탄 금융'을 선언하고 정부의 해양플라스틱 제로화 정책에 발맞춰 해양수산분야 친환경 활동을 선도하는 한편, 사회적 가치 창출 제고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유엔 산하 국제협약기구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 가입해 인권·노동·반부패 분야의 UNGC 10대 원칙을 경영전략에 내재화하고, '유엔환경계획금융'(UNEP FI)에 가입해 파리기후협약과 UN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한 '책임은행원칙'(PRB) 이행을 선언하는 등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사회적 책임 이행과 투명·윤리경영 준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수협은행이 진행한 수산물 나눔 행사 사진.
수협은행이 진행한 수산물 나눔 행사 사진.

취약계층 지원 위해 나눔 행사 개최

수협은행은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KIMST)과 공동으로 서초구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사랑海(해) 수산물 나눔' 행사를 지난 10일 개최했다.

서울시 서초구 서초구청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송재영 수협은행 기업그룹 부행장과 최광수 KIMST 부원장, 변서영 서초구청 부구청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를 통해 수협은행과 KIMST는 서초구청에 800만원 상당의 수산물품을 지원했으며, 서초구청은 이를 지역 내 취약계층에게 전달할 방침이다.

두 기관은 이에 앞선 지난 8월, '사회적 가치 공동 실현을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협약'을 체결하고 △해양환경보호 △친환경·탄소중립 실현 △플라스틱 저감 캠페인 △지역사회 기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하는 상호협력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송재영 수협은행 부행장은 이날 행사에서 "우리 주변에 어려운 이웃은 없는지 다시 한번 돌아보고, KIMST와도 긴밀히 협력해 지역사회 가치 제고를 위한 ESG경영 실천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협은행 해안가 환경정화활동 사진.
수협은행 해안가 환경정화활동 사진.

임직원 가족 참여 '해안가 환경정화활동' 진행

Sh수협은행은 지난 10월 ‘임직원과 가족이 함께 하는 해안가 환경정화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이날 인천광역시 중구 영종해안북로 삼목항 방조제 일대에서 진행된 해안가 환경정화활동에는 ’Sh사랑海봉사단’ 소속 임직원과 가족 약 80여명이 참여했다. 임직원 가족이 함께 하는 봉사활동은 지난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된 이후 약 2년 7개월 만에 재개됐다.

주말을 맞아 봉사에 참여한 임직원 가족들은 인천국제공항 남측 방조제와 삼목항 방조제 일대에서 조류를 타고 밀려온 생활쓰레기와 폐스티로폼, 플라스틱 등 각종 해안 쓰레기 500포대를 집중적으로 수거했다.

한편 수협은행은 이날 행사를 마치고 인천수협(조합장 조창남) 산하 운서어촌계(계장 임우진)에 어업활동 지원금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서 김진균 전 수협은행장은 “자녀와 함께 하는 봉사활동은 아이들의 인성교육에도 도움이 되고 특히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체감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진정성을 담은 사회공헌활동을 실천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우리 사회가 더 행복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협은행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이미지.
수협은행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이미지.

ESG 경영성과 담은 '2022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최근 수협은행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성과와 추진계획을 담은 '2022년 Sh수협은행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는 이러한 노력 외에도 ▲녹색금융 ▲기후변화 대응 ▲해양수산 기반 구축 ▲해양환경보호 ▲서민‧취약계층 금융서비스 ▲금융소비자보호 ▲중‧소상공인 동반성장 ▲윤리‧준법경영 준수 ▲인재경영 실천 등 ESG 각 분야별 성과와 계획 등을 집약해 담았다.

수협은행은 올해 하반기 기후변화를 비롯한 ESG경영 이행 및 기후변화 리스크와 기회에 중점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ESG위원회를 설립할 예정이다. ESG위원회 설립을 시작으로 환경 관련 이니셔티브 가입과 내부 ESG경영방침 확립을 통해 수협은행의 ESG경영체제를 정립해 나갈 계획이다.

김진균 전 수협은행장은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도 수협은행은 수익성, 성장성, 건전성 모두에서 안정적 성장을 이뤄왔다“며 ”재무적 성장을 넘어 수협은행 이해관계자 모두의 동반성장과 환경‧사회적 가치제고를 위해 책임감을 가지고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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