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 “음식 넘어 퀵커머스까지”... 요기요, 친환경 배달문화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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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 “음식 넘어 퀵커머스까지”... 요기요, 친환경 배달문화 앞장
  • 양현석 기자
  • 승인 2022.11.2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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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기요 그린 캠페인’으로 자원순환 인프라 구축 앞장
- 결식아동 위한 ‘행복두끼 챌린지’‘나눔 파트너’도 눈길

기업의 DNA는 성장이다. 생존과 증식, 성장을 향한 기업 DNA의 투쟁은 오늘의 문명과 과학, 기술, 높은 삶의 질을 가능케 한 원동력이었다. 그러나 기업 DNA가 지나치게 치열해 더러는 반사회적, 반인류적이어서 성장에 걸림돌이 되거나 인류를 위기에 빠트리는 자가당착에 빠지기도 했다. 이에 기업들은 무한성장 DNA에 신뢰와 책임의 강화를 모색한다. 그것은 환경적 건전성(Environment)과 사회적 책임(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바탕으로 지속가능발전을 추구하는 경영과 기업이다. 이에 <녹색경제신문>은 한국경제를 이끌어 가는 기업들이 어떻게 ‘ESG’를 준비하고, 무슨 고민을 하는지 시리즈로 심층 연재한다. <편집자 주(註)>

요기요 직원들이 다회용기 배달 서비스로 식사하는 모습.[사진=요기요]
요기요 직원들이 다회용기 배달 서비스로 식사하는 모습.[사진=요기요]

국내 대표 배달앱 중 하나인 요기요는 지난해 GS리테일과 사모펀드 컨소시엄에 인수된 이후 사명을 ‘위대한상상’으로 바꾸고, 음식을 넘어 퀵커머스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친환경 배달문화 정착을 위해 다양한 지속가능 경영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특히 선제적으로 자원순환 문화 정착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2021 함께하는 기업 어워즈 & CSR 필름페스티벌’에서 산업통산자원부 장관상과 환경부장관 표창을 수상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요기요 그린 캠페인에 사용되는 ‘요기요 제로 웨이스트 박스’.[사진=요기요]
요기요 그린 캠페인에 사용되는 ‘요기요 제로 웨이스트 박스’.[사진=요기요]

환경공헌에 앞장서는 요기요

요기요는 ▲요기요 그린 캠페인, ▲다회용 배달용기 제공 사업, ▲일회용 수저 기본값 변경, ▲요기 그리너 캠페인 등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요기요는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를 해소하고자 올바른 분리배출과 자원순환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요기요 그린 캠페인’은 친환경 문화 실천을 목표로 하여 배달용기를 포함한 다양한 플라스틱을 수거해 업사이클링을 하는 활동의 일환으로, 현재 다양한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자원순환 인프라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요기요는 플라스틱 자원 순환에 일조하고자 고객이 제로 웨이스트 박스(Zero-Waste Box)에 수집한 폐 플라스틱을 수거, 재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지닌 굿즈와 의료진을 위한 페이스 실드로 제작해 나눔과 자원순환을 함께 실천하는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한국코카-콜라, 하이트진로 등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들과 함께 뜻을 모아 시즌별 캠페인을 진행한 결과, 총 여섯 시즌 동안 12.5톤의 폐 플라스틱을 수거하는 의미있는 결과를 얻었으며 버려지는 생활 플라스틱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했다.

또 지난해 10월부터는 서울시, 주식회사 잇그린,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등과 함께 일상 속 다회용기 사용 문화 확산을 위한 ‘다회용 배달용기 시범사업’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친환경 배달 문화 구축에 나섰다.

요기요는 앱 내 ‘다회용기’ 카테고리를 신설하며 고객들이 불편함 없이 환경보호 활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 요기요 앱 첫 화면에서 ‘다회용기’ 카테고리를 선택하면 기존 플라스틱 용기 대신 스테인리스 다회용기를 이용해 음식을 배달해주는 맛집을 손쉽게 만나볼 수 있다.다회용기 서비스는 요기요 고객들이 다회용기 카테고리 내에서 음식을 주문하고 식사 후 용기를 문 앞에 두기만 하면 전문업체가 수거를 진행 후, 9단계의 세척과 소독을 거쳐 레스토랑에 용기가 재공급되는 프로세스를 통해 제공된다.

현재 다회용기 사업은 강남구, 서초구, 관악구, 광진구 등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11월 중에는 서대문구까지 서비스 가능 지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요기요는 2019년 8월부터 ‘일회용품 안 받기’ 기능을 도입하며 일회용품 줄이기에 앞장서고 있다. 2021년 6월부턴 한발 더 나아가 일회용품 선택 기본값을 ‘제공하지 않음’으로 변경하며 더욱 적극적으로 일회용품 사용 절감을 위해 동참하고 있다. 실제로 일회용 수저 기본값의 변경으로 21년 6월부터 714tCO2eq만큼의 탄소를 저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11만 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다.

여기에 앱 내 주문요청 사항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반찬류 안 받기’ 기능을 통해 음식물 쓰레기를 줄여 나가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이외에도 요기요는 임직원들과 함께 사내 환경보호 실천을 위한 ‘요기 그리너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배달용기 분리 배출과 텀블러 사용 생활화 등 여러 친환경 활동에 적극 참여 중이다. 특히 2021년 6월부터는 사내 카페에서 사용 중인 일회용 컵을 모두 다회용 컵으로 변경하여 제공함으로써 연간 16만개의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기도 했다.

또 모든 신규 입사자에게 반려나무를 선물하며 산림 생태 복원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반려나무 한 그루를 선물할 때마다 강원지역 노후림에 한 그루의 나무가 심어지게 되고, 숲으로 조성해 나가고 있다.

요기요 익스프레스의 윈터 세이프티 캠페인 모습.[사진=요기요]
요기요 익스프레스의 윈터 세이프티 캠페인 모습.[사진=요기요]

사회적 책임 위한 다양한 나눔 활동 중인 요기요

요기요는 ▲행복두끼 챌린지 ▲요기요 나눔파트너 ▲라이더 세이프티 캠페인 ▲라이더 권익향상 캠페인 ▲임직원 참여 봉사활동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위한 다양한 나눔 활동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먼저 ‘행복두끼 챌린지’는 2017년부터 요기요가 결식우려아동을 위해 행복도시락을 전달한 ‘맛있는 행복 기부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 중이다. 요기요 앱 내에서 아이들의 따뜻한 한끼를 위해 고객이 기부금을 결제하면 기부한 금액의 10%가 포인트로 적립된다. 고객들은 최소 1000원부터 결식아동을 위해 기부할 수 있고, 약 2000여 만원(2021년 기준)의 기부금이 모여 전달됐다.

요기요는 나눔을 함께 공유하며 실천하는 다양한 분야의 나눔 파트너들과 함께 결식 아동들을 지원하고 있다. 2021년에는 본죽, 본도시락, 이삭토스트, 락앤락 등과 함께 2021년 기준 약 2600여 명의 아이들을 지원했으며, 향후에도 다양한 프랜차이즈들과 함께 나눔을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요기요는 또 2019년부터 라이더들의 안전한 배달과 이륜차 안전 운행을 위해 시즌마다 라이더들을 위한 ‘세이프티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혹서기와 혹한기에 맞춰 시즌 물품 무료 지원부터 이륜차 관리, 운행 방법이 담긴 안전 배달 가이드를 배포하고 있다.

이외에도 요기요는 라이더의 사회적 인식 전환을 위해 아동인권 교육을 도입하고, 학대 피해 아동 조기 발견을 위한 국민감시단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국민감시단은 일상 속에서 우연히 만난 학대 피해 아동의 유일한 목격자가 ‘나’일 수 있다는 점을 알리고, 학대 피해로 의심되는 아동 발견 시 즉시 신고할 것을 독려하기 위한 캠페인이다.

요기요는 임직원들과 함께 도시락 배달봉사와 연말 사내 카페 및 사내 바자회를 통한 기부금 모금 등 코로나 이전에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해 왔다.

다만 2019년 말부터 발생된 코로나19로 인해 현재는 모든 봉사활동을 비대면으로 전환해 점자도서, 배리어프리 자막제작, 면마스크 제작 등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에 임직원이 동참하며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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