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두 줄고, 국·볶음밥 늘었다"... 냉동식품은 세대교체 중?
상태바
"만두 줄고, 국·볶음밥 늘었다"... 냉동식품은 세대교체 중?
  • 이용준 기자
  • 승인 2022.11.15 17: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식품산업통계정보, 2022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발표
HMR 대표주자 냉동만두 향후 주구입율 감소
냉동볶음밥 향후 주구입율 2배 증가

최근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커지면서 냉동식품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볶음밥과 찌개 식품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반면 냉동만두는 대체품이 많아지면서 성장세가 다소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2022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자료
[자료출처=식품산업통계정보]

코로나19 이후 가정 내 식사 빈도가 늘면서 HMR 수요가 늘고 있다. 또 콜드체인 등 유통산업 발전에 따라 냉동식품 배송이 활성화되면서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조리도구 변화도 한 몫하고 있다. 가정 내 에어프라이어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조리 간편성과 제품 품질이 개선된 것.

이에 HMR 대표주자 냉동만두 인기가 다소 줄고 볶음밥, 찌개류 등 냉동식품 수요가 높아지는 양상이다. 15일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의 '2022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자료에 따르면 소비자가 주로 구입하는 냉동식품 품목은 현재 주 구입율 56.4%로 냉동만두가 1위를 차지했다. 다만 미래 구입의사를 의미하는 향후 주 구입율은 50.0%로 6.4% 감소했다. 

반면 냉동볶음밥은 현재 주구입률 4.0%에서 향후 주 구입율 10.2%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밖에 냉동 국/탕/찌개류와 냉동치킨, 냉동피자, 냉동 동그랑때 등은 현재 대비 향후 주기율이 평균 1%씩 증가했다. 앞으로 볶음밥을 비롯해 다양한 HMR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15일 <녹색경제신문>에 “HMR시장은 유통산업과 식품공정이 발전하면서 맛과 조리 간편성이 개선돼왔다”면서 “특히 최근에는 외식 수요가 줄고 간편한 집밥 수요가 늘면서 식사 대용으로 냉동식품을 찾는 빈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실제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냉동식품에 대한 만족도 조사 결과 ‘맛에 대한 선호’가 48.%로 가장 많았다. 과거와 달리 냉동식품 생산과 유통과정이 발전하면서 실제 식사와 유사한 정도로 품질이 많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여전히 일부 소비자들이 HMR 특유 첨가물과 비싼 가격 등을 불만족 요소로 지적하는 만큼 향후 식품업체들의 대책마련도 필요해 보인다. 불만족 조사결과 16.9%가 ‘맛이 좋지 않다’고 응답했고 12.9%가 ‘가격이 비쌈’, 4.0%가 ‘첨가물이 많다’고 말했다.

이용준 기자  market@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