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가뭄의 단비 내리다”...정부, 자금 유동성 위해 건설사 PF-ABCP 1조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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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가뭄의 단비 내리다”...정부, 자금 유동성 위해 건설사 PF-ABCP 1조원 지원
  • 이영택 기자
  • 승인 2022.11.11 23: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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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SPC 개설 후 PF-ABCP 매입, 신용보증기금은 매입액의 80% 보증
김주현 금융위원장. [출처=금융위원회]<br>
김주현 금융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br>

최근 정부가 자금경색 우려를 막기 위해 2조8천억원 규모의 자금을 시장에 풀겠다고 발표했다. 그 중 1조원 가량을 건설사 PF-ABCP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건설업계는 단기자금 시장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한시름 놓았다는 반응이다.

11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건설업계는 단기자금 시장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내린 가뭄의 단비라고 표현했다. 정부가 1조원 가량의 자금을 건설사 PF-ABCP에 사용하게 되면서 건설시장 자금 유동성이 일부 해소됐다는 것이다.

한 중소 건설업계 관계자는 “최근 정부와 금융권의 노력으로 회사채 시장이 안정을 찾았으나 단기 자금시장은 여전히 심각한 상태였다”며, “정부의 결정으로 잠시 한시름 놓았지만 아직 안심하기엔 이른 상황”이라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11일 금융시장 현황 점검 회의를 개최해 단기자금의 가장 취약한 부분인 PF-ABCP와 기업어음(CP)에 대해 추가 지원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금융위 관계자는 “산업은행이 별도의 특수목적법인(SPC)을 만들어 건설사 보증 PF-ABCP를 매입하고 신용보증기금은 매입액의 80%를 보증할 예정”이라며, “건설사 보증 PF-ABCP는 기업어음 매입 프로그램을 활용해 1조원 이상 규모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은 시장의 기대와 다른 이벤트 발생 시 변동성이 심화하는 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시장 불안감을 조성할 수 있는 이벤트를 선제적으로 식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연기금의 중요성이 강조된 만큼 기획재정부, 보건복지부 등 관계기관과 관련 사항을 논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영택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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