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시너지 관건은 화학적 결합"···푸르덴셜·KB생명, 사회공헌으로 '벽 허물기' 의기투합
상태바
"통합시너지 관건은 화학적 결합"···푸르덴셜·KB생명, 사회공헌으로 '벽 허물기' 의기투합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2.11.09 15: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양사 내년 통합 법인 출범 앞두고 화학적 결합 박차
- 'We All 조혈모프렌즈' 사회공헌 캠페인 통한 인적교류 진행
- 조직문화 이질감 허물고 성공적인 화학적 결합 통해 시너지 효과 극대화 추진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 사옥 전경[제공=각 사]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은 양사 임직원 및 고객들과 함께 걸음 수를 기부하는 'We All 조혈모프렌즈' 캠페인을 이달 30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내년 1월 양사 통합법인인 'KB라이프생명' 출범을 앞두고 사회공헌 활동을 통한 화학적 결합에 의기투합한 모양새다.

지난 2020년 푸르덴셜생명을 인수한 KB금융은 지난 8월 이사회에서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 양사의 통합 사명을 'KB라이프생명보험'으로 확정한 바 있다. 내년 1월 1일이 양사 합병기일이며 푸르덴셜생명이 존속법인으로 소멸법인 KB생명을 흡수·합병하는 형태다. 

보험업계에서는 두 회사의 시너지 효과 여부를 성공적인 화학적 결합에 달려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외자계인 푸르덴셜생명과 국내 금융그룹 산하의 KB생명의 조직문화는 상당한 이질감을 보이고 있어서다. 

9일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성공적인 통합작업은 이전 사례에서도 드러났듯이 외형뿐만 아니라 화학적 결합을 최우선과제로 꼽고 있다"며 "그간 양사는 원활한 통합을 위해 상호 인적 교류 등 서로의 벽을 허물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는 모양새"라고 설명했다.

이번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이 함께 하는 사회공헌 캠페인 역시 성공적인 통합생명보험사 출범을 위해 진행했던 그간의 다양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이 함께 펼치는 'We All 조혈모 프렌즈’는 걸음을 기부하는 플랫폼인 빅워크와 푸르덴셜사회공헌재단이 함께 진행하는 행사로 조혈모세포에 대한 인식 개선과 기증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캠페인의 목표 걸음 수는 1억 보이며, 목표 걸음 수 달성 시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 한국혈액암협회,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를 통해 조혈모세포 이식 필요 환자 및 소아암 환자 지원을 위해 1500만 원을 기부할 예정이다.

푸르덴셜생명 관계자는 "푸르덴셜사회공헌재단을 통해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1200여명이 조혈모세포기증 희망을 등록했으며, 이 중 24명이 실제 조혈모세포를 기증해 생명 나눔에 동참했다"며 "앞으로도 양사 임직원 및 고객들이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KB라이프생명' 출범 100일을 앞둔 지난 9월에는 양사 임직원 400여명이 모여 야구 경기를 관람하는 ‘원라이프데이(One Life Day)’를 진행하기도 했다. '원라이프데이'는 키움히어로즈를 후원하고 있는 KB생명보험이 임직원 대상으로 매년 야구 관람 및 이벤트를 진행하는 파트너데이로 올해에는 푸르덴셜생명보험 임직원들과 함께 나눴다. 

이밖에도 푸르덴셜생명보험과 KB생명보험은 원활한 통합과 고객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IT, 업무공간과 같은 인프라의 물리적 통합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화학적 통합을 위해 임직원 대상 ‘한마음 비전 워크숍’, ‘응원 커피차 이벤트’ 등을 진행한 바 있다. 

[제공=푸르덴셜생명, KB생명]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