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완화에 가을행락객 '북적'···삼성화재,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 높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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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완화에 가을행락객 '북적'···삼성화재,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 높이자"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2.10.18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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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행락철 고속도로 통행량 전년比 12% 이상 증가 전망
- 고속도로 운행차량의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50% 미만
- 교통사고 예방, 피해 경감 위한 적극적 교통안전 예방 필요
가을 행락철을 맞아 통행량 증가에 따른 사고 위험이 커지면서 뒷좌석 안전띠 착용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출처=Pixabay]

 

최근 코로나19 방역수칙 완화와 단풍철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로 고속도로가 혼잡해지면서 교통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8일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관계자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 및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 등으로 최근 주말 여가 통행을 중심으로 교통량이 급증하고 있다"며 "가을 행락철 운전자들에게 교통사고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상기시키고 과속, 졸음운전 등 교통사고 유발 위험 운전에 대한 특별 단속과 예방 홍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망, 중상 사고 예방을 위해 운전자들은 뒷좌석에 동승한 가족이나 지인이 반드시 안전벨트를 착용하는지 확인하고 착용하지 않았다면 반드시 착용하도록 독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보사 한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안전띠 미착용 상태에서 교통사고 발생시 대형인명피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지난 2018년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이 의무화됐지만 여전히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이 저조해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화재는 2021년~2022년 고속도로 통행량 변화와 경찰청 교통사고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7월~8월 고속도로 교통량은 월평균 2억8299만대로 전년 대비 12.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가을 행락철에도 최소 금년 하계 휴가철 교통량 증가 수준 이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가을 행락철 고속도로 월평균 교통량은 2억9700만대 추정돼 올 1분기 대비 36.4%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가을행락철은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최근 3년(2019년~2021년) 경찰청 교통사고 발생현황을 살펴보면, 가을 행락철인 10월~11월의 월평균 사고발생 건은 1만9549건으로 다른 기간 대비 약 2000여 건(11.7%)이 많이 발생해 교통사고 위험이 가장 높은 시기로 분석됐다.

또한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도 월평균 300명으로 나타나 다른 기간에 비해 48명(19.4%) 많았으며 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수(치사율)는 1.54명으로, 다른 시기에 비해 약 7% 높았다. 이는 가을 행락철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더욱 높다는 의미다.

아울러 가을 행락철의 교통사고는 모든 도로에서 평월균 대비 증가했으며, 특히 주행속도가 높은 고속도로나 국도지방도에서의 교통사고 증가율이 일반 지자체 관리도로보다 높게 나타났다.

고속화 구간(고속도로, 일반국도 등)에서는 가을 행락철이 되면 교통사고 발생 건 수가 15.7~18.8% 늘었고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5.0% 이상 증가했다. 이는 가을 행락철 기간 동안 지역간 통행이 증가하고 고속도로나 국도를 주행하는 차량 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사고 발생 및 대형사고 위험 또한 높아지는 것에 기인했다는 분석이다.

교통사고 사망자 연령대별로는 고령자 피해가 가을 행락철에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65세 이상 고령 피해자 발생 교통사고 건 수는 평월균 대비 가을 행락철 기간이 19.7% 더 높았으며, 고령자 교통사고 사망자 수도 27.5%가 증가해 비고령자 증가율 대비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가을 행락철은 등산, 단풍놀이 등 어르신들의 통행 유발 요소가 상대적으로 많았기 때문이다.

이에 가을행락철 법규위반 집중 단속과 함께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통상 교통사고 시 안전띠를 매지 않으면 사망으로 이어질 확률은 1.69%로 안전띠를 착용했을 때보다 사망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5배나 높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 사상자 중 안전띠 미착용자는 9000명에 육박했다. 이처럼 교통안전 의식 수준을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인 안전띠 착용률은 뒷좌석의 경우 아직도 50% 미만으로 나타나 해외 교통안전 선진국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가 엔데믹화 되면서 그간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폭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가을 행락철은 일년 중 통행량과 교통사고 발생이 가장 많은 시기이기에 더욱더 각별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공=삼성화재]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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