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가 이색 콜라보를 통해 사용자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그 동안 게임업계는 유통업계나 연예인과 다양한 콜라보를 진행해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애니메이션이나 연예인은 물론 이색 콜라보가 증가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게임 업계에서 자주 진행됐던 게임과 식품업계와의 콜라보는 물론이고 다양한 분야와 협업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특정 타켓층을 겨냥한 콜라보부터 글로벌 아티스트와의 콜라보 등 시선을 사로잡을 만한 콜라보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9월, 원스피리츠와의 협업을 통해 ‘리니지W’와 원소주 클래식 리니지W 에디션을 3종류의 패키지로 출시했다. 패키지에 따라 원소주 클래식 리니지W 에디션, 리니지 W의 게임 장면을 기반으로 제작한 체스판과 말, 주석잔 등으로 구성된다. 리니지W와 원소주를 상징하는 알파벳 ‘W’, 리니지W 대표 캐릭터 군주, 리니지W 주요 아이템 ‘집행검’ 등을 활용해 패키지를 제작했다.

또한 지난 9월 15일부터 18일까지 운영된 혈맹원 팝업스토어도 4200여명이 방문하며 콜라보 패키지가 모두 매진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리니지’ 시리즈를 즐기는 주사용자층이 30~40대가 많다는 것과 원소주가 프리미엄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어 해당 콜라보는 사용자층의 니즈를 잘 파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넥슨은 최근 신한은행 SOL과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의 제휴를 실시했다. 이번 제휴를 통해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에 쏠라이더, 북극곰쏠 배낭, 신한 프렌즈 오라 등의 아이템이 추가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게임과 금융업계와의 이색 콜라보로 평가할 수 있다.

넥슨은 이외에도 디자인 베이스 커피 브랜드 매트블랙 커피와 글로벌 아티스트 조슈아 비데스와의 콜라보를 통해 지난 9월 30일 매트블랙 커피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넥슨 게임 캐릭터 굿즈를 판매했다.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와 콜라보를 하고 있는 아티스트 조슈아 비데스가 한국에서 진행한 첫 프로젝트로서 직접 디자인한 ‘메이플스토리’와 ‘카트라이더’, ‘바람의 나라’ 기반의 작품이 9월 30일부터 1개월여 동안 매트블랙 커피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전시된다.

한편 게임업계에서 연예인과의 콜라보는 자주 있지만 회사의 가치를 끌어올릴 정도의 대형 콜라보가 주목받고 있다. 데브시스터즈가 지난 13일부터 시작한 ‘쿠키런 킹덤’과 BTS와의 콜라보는 회사의 주가를 상승시킬 정도로 굉장한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해당 콜라보를 통해 게임 내에는 BTS 멤버의 실제 목소리를 녹음한 콘텐츠와 리듬게임 요소를 추가한 리듬 스테이지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BTS와의 콜라보가 인기를 얻으면서 데브시스터즈의 주가는 13일부터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게임업계는 전통적인 게임과 애니메이션의 콜라보를 넘어 다양한 파트너와의 콜라보를 통해 신규 사용자를 확보하는 윈윈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