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2022] 국감 단골손님된 치킨프랜차이즈 빅3 수장들… '재탕' 국감 비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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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2022] 국감 단골손님된 치킨프랜차이즈 빅3 수장들… '재탕' 국감 비판도
  • 이용준 기자
  • 승인 2022.09.29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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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4일 국정감사, 치킨 프랜차이즈 빅3 대표 국감 출석
정승욱 BBQ대표, 임금옥 bhc대표 출석
교촌 측, 권원강 의장 출석 여부 "공식적인 결정사안 아니다"

다음달 4일부터 열리는 ‘2022 국정감사’를 앞두고 각 상임위원회가 증인 채택에 나선 가운데 치킨 프랜차이즈 빅3(BBQ·bhc·교촌) 수장들도 증인채택되면서 눈길을 끈다. 올해 국감도 ‘상생’이 주요 키워드인 가운데 가맹점 갑질, 치킨값 인상 등이 주요하게 논의될 예정이다.

다만 올해도 상임위원회들이 유사한 사안에 동인인물을 중복 채택하면서 일각에서는 국감 운영 관습을 바꿀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왼쪽부터) 정승욱 BBQ대표, 임금옥 bhc대표, 권원강 교촌 에프앤비 이사회 의장 사진
[사진출처= 각사]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치킨 프랜차이즈 3사 수장들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공정거래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산자위) 등의 국정감사 증인목록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농해수위는 정승욱 제너시스 BBQ 대표, 임금옥 bhc그룹 대표,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이사회 의장을 증인채택했다. 농해수위는 내달 4일부터 진행되며 올해 최대이슈였던 치킨가격과 관련해 정부의 외식물가 정책 효용성을 점검한다.

농해수위는 당초 윤홍근 제너시스 BBQ이사회 의장과 박현종 bhc그룹 회장,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이사회 의장을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업계현황 질의가 주요한 만큼 오너에서 대표 출석으로 교체됐다.

bhc 관계자는 29일 <녹색경제신문>에 “국감 관련해서 박현종 bhc그룹 회장 출석이 논의돼온 것으로 알지만 최종적으로 임금옥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BBQ 관계자도 “이번 국감에 정승욱 대표가 참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촌은 아직 출석여부를 조율중인 것으로 보인다. 교촌 관계자는 권 의장의 국감 출석 여부에 대해 29일 <녹색경제신문>에 “아직 공식적으로 결정된 사안이 아니다”고 답했다.

한편 같은 달 6일 열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산자위)에서는 윤진호 교촌 대표를 증인 채택했다. 또 임금옥 bhc그룹 대표와 정승욱 제너시스BBQ 대표도 다시 증인 명단에 올랐다. 산자위 소속 의원들은 가맹점주들 재료비 인상 과정 등을 구체적으로 질의할 것으로 보인다.

임 대표와 정 대표는 다음날인 7일 진행되는 공정거래위원회 국감에도 가맹점 갑질 문제로 증인에 포함됐다. 치킨 프랜차이즈업계는 최근 가맹점 계약 갱신 거절 요건, 납품가 인상 등 가맹점 갑질 의혹이 끊이질 않고 있다. 공정위는 가맹점 납품 폭리를 비롯해 강매여부를 구체적으로 따질 계획이다.

이처럼 치킨 프랜차이즈 3사 수장들이 각 상임위원회에 중복 증인으로 채택되면서 일각에서는 국감 운영 관습을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재계 관계자는 29일 <녹색경제신문>에 “매년 국감 때마다 동일인물을 여러 상임위가 신청하고 유사한 사안을 반복 질의하는 운영방식이 문제돼 왔다”면서 “특히 올해는 경기상황이 어려운 만큼 유사한 사안은 상임위간 상의를 통해 중복채택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용준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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