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국정감사] 갑질, 발암물질 검출... 유통업계 국감 최대 이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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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국정감사] 갑질, 발암물질 검출... 유통업계 국감 최대 이슈는?
  • 이용준 기자
  • 승인 2022.09.23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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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4일 '2022 국정감사' 유통업계 CEO 출석 여부 관심
'온라인유통'·'소비기한 표시제' 이슈 다뤄질 전망

올해 국정감사를 앞두고 논란이 컸던 스타벅스 발암물질 검출, bhc 가맹점 갑질 사건 등이 도마 위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또 유통업계 최대 이슈인 ‘온라인유통’과 ‘소비기한 표시제’ 등이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왼쪽부터) 송호섭 스타벅스코리아 대표, 박현종 bhc그룹 회장[사진출처=각 사]
(오른쪽부터) 송호섭 스타벅스코리아 대표, 박현종 bhc그룹 회장
[사진출처=각 사]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내달 4일부터 진행될 ‘2022년 국정감사’를 앞두고 주요 유통업계 대표이사(CEO) 출석 여부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올해 논란이 컸던 스타벅스, bhc 등이 조명받고 있다.

먼저 송호섭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의 국감 소환 가능성이 점쳐진다. 올해 스타벅스는 여름 굿즈 ‘서머 캐리백’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되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지난 21일 노웅래 더불어민주당은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에 발암물질 검출사건 관련해 송 대표를 국감 증인으로 신청했다. 환노위는 오늘 26일 의결을 거쳐 최종 국감 증인 명단을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박현종 bhc그룹 회장도 증인채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bhc그룹은 최근 가맹점 갑질, 납품 강매 및 폭리 등 논란이 커지면서 시민단체들의 고발이 이어졌다. 실제 지난 6월 참여연대와 전국가맹점주협의회 등은 bhc그룹을 공정거래위원회에 ‘가맹점 갑질 기업’으로 고발하기도 했다. bhc그룹은 해바라기씨유를 타업체에 비해 30~60% 고가에 강매했다는 것이 고발 이유다. 

이밖에 김슬아 컬리 대표도 소환 가능성이 점쳐진다. 컬리는 지난 3월 특정 노동자에게 일감을 주지 않을 목적으로 ‘블랙리스트’를 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컬리를 올해 1월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김 대표의 국감 소환 여부도 오는 26일 환노위 의결을 거쳐 환정될 예정이다.

한편 온라인유통과 소비기한 표시제 등이 주요한 사안으로 다뤄질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최근 온라인쇼핑을 통한 신석식품 거래가 급증한 가운데 신선도 문제가 논란이 돼왔다. 업체마다 콜드체인 구축 여부가 달라 배송 신선도 유지가 잘 관리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는 것. 이에 이번 국감에서는 위생 및 안전 감독 강화를 골자로 온라인유통 관리 문제가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온라인 판매 식품의 제조연월일 표시를 제도화하는 관리체계도 언급될 전망이다.

또 소비기한 도입 관련한 쟁점이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내년 1월 1일부터 기존 유통기한 중심 식품날짜 표시를 소비기한으로 바꿀 계획이다. 식품 폐기물을 줄이고 탄소중립 정책을 실현하련는 목적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보관문제로 위험발생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이번 국감에서는 소비기한 관리 방안 등 가이드라인과 시행 로드맵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온라인 플랫폼 불공정 행위 등도 국감의 주요한 쟁점이 될 확률이 높다는 지적이다. 유통산업은 코로나19를 계기로 큰 변화를 겪고 있는 가운데 이해관계자간 논쟁도 거세지고 있다. 올해 국감에서 어떤 사안이 집중적으로 다뤄질지 업계 관심이 모아진다.

이용준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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