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의 미래먹거리 메타버스 프로젝트 본격 시동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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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의 미래먹거리 메타버스 프로젝트 본격 시동 걸었다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2.09.29 1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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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들이 소통하며 다양한 콘텐츠 만들 수 있어
넥슨타운

지난해부터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신조어 메타버스.

메타버스는 마법의 단어처럼 사용되어 왔다. ‘마인크래프트’나 ‘로블록스’, ‘포트나이트’가 놀라운 성공을 보여주면서 국내외 게임회사들은 너도나도 메타버스 열풍에 합류했다. 

업계 관계자는 “페이스북은 사명을 메타로 변경하고 ‘호라이즌 월드’를 서비스하는 등 메타버스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사용자들이 가장 많은 메타버스는 역시 ‘로블록스’나 ‘포트나이트’ 같은 게임 기반 서비스다. 국내에서도 유명 게임회사들이 메타버스에 참여하면서 내년부터는 경쟁을 펼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넥슨은 ‘넥슨 타운’이나 ‘메이플스토리 월드’를 통해 9월부터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메이플스토리 월드’는 하나의 개발툴을 이용하여 사용자가 자유롭게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메이플스토리’에 사용됐던 수많은 리소스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사용자는 리소스 걱정 없이 아이디어와 제작 능력만 있으면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다만 유니티나 언리얼 엔진처럼 일반 사용자가 보기에는 복잡한 제작툴에 가깝기 때문에 콘텐츠를 만드는데 난이도가 있는 편이다. 하지만 다양한 분야의 콘텐트를 제작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수익 창출도 가능하다.

‘넥슨 타운’은 넥슨의 유명 게임 리소스로 구현된 가상세계에서 다른 사용자와 소통하며 게임 속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된 플랫폼이다. ‘넥슨 타운’은 크게 버추얼 월드와 통합 플랫픔으로 구성되지만 현재는 시범 서비스로 버추얼 월드만 즐길 수 있다. 버추얼 월드에서는 사용자만의 아바타를 만들 수 있다. 

넥슨의 유명 게임인 ‘메이플스토리 2’나 ‘크레이지 아케이드’, ‘마비노기’ 등의 캐릭터로 꾸밀 수 있다. 그리고 유명 게임의 리소스로 만들어진 광장이나 교실, 캠핌장 같은 공간에서 다른 사용자와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 또한 컨퍼런스룸에서는 PDF나 영상 공유 등을 통해 사용자와 정보 교류를 할 수 있다. 향후에는 경매장을 통한 넥슨 게임간의 아이템 거래나 넥슨의 주요 전시와 행사도 가능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넵튠, 컬러버스와 업무 협약을 통해 오픈형 3D 메타버스 플랫폼 ‘컬러버스’ 생태계 및 콘텐츠 확대를 할 예정이다. ‘컬러버스’는 가상공간, 아바타를 통해 사용자만의 공간을 제작하는 3D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별도의 앱 설치 없이 높은 자유도와 다양성을 가진 자신만의 커뮤니티 공간을 만들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컬러버스’ 내에서 활용할 게임과 캐릭터 IP를 담당하고 넵튠은 서비스 공동기획, 제작기술지원, 사업 및 영업을 담당한다. 컬러버스는 확보한 IP를 활용한 메타버스 서비스 개발과 서비스 운영, 유지 보수 등을 담당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컬러버스’를 통해 자사에서 서비스 중인 게임의 IP를 살린 오픈형 3D 메타버스 공갼을 구현하여 기존 게임 커뮤니티 채널을 담당했던 카페나 홈페이지 등을 대체할 예정이다. ‘컬러버스’는 2023년 시범서비스를 거쳐 정식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컬러버스

엔씨소프트는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앞두고 10월 7일부터 직무 설명회를 개최한다. 그런데 이번 직무설명회는 엔씨소프트의 신규 메타버스 플랫폼인 ‘미니버스’로 진행된다. ‘미니버스’는 커뮤니티 모임, 스터디 그룹, 원격 수업, 재택 근무 등 온라인 모임을 즐길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사용자는 샌드박스 게임을 즐기듯이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도 ‘미니버스’에서 3D 공간과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엔씨소프트의 ‘미니버스’는 오는 직무설명회를 통해 최초로 공개되뎌 정식 출시일은 아직 미정이다.

미니버스

이밖에도 크래프톤은 ‘프로젝트 미글루’라는 메타버스 프로젝트를, 컴투스는 현실 세계의 경험을 가상공간에서 재현시킨 ‘컴투버스’를 제작 중이다.

이처럼 2023년부터는 국내 게임회사가 제작한 메타버스 서비스가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메타버스가 게임회사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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