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풍연 칼럼] 추석날 아침 건강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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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풍연 칼럼] 추석날 아침 건강 단상!
  • 오풍연 논설위원
  • 승인 2022.09.1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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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를 에너자이저라고 하는 사람이 많았다. 실제로 낙관적이고 긍정적인 삶을 살아왔다. 좌절하거나 실망한 적이 없다. 아무리 어려워도 "나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도전을 생활화 했던 연유이기도 하다. 그러려면 무엇보다 건강해야 한다. 건강하지 않으면 의욕이 떨어진다. 건강은 자기 스스로 지켜야 한다. 관리를 하면 그만큼 더 건강해질 수 있다. 요즘 새삼 그것을 더 뼈저리게 느낀다. 건강합시다.

#2: 그제 일어났던 일이다. 10년 감수한 하루였다. 요즘 컨디션이 안 좋아 새벽 운동도 못 하고 많이 다운됐었다. 특히 옆구리 통증으로 불편을 많이 겪었다. 그동안 위내시경, 복부CT, 췌장CT 등을 모두 했으나 결과는 이상무였다. 그럼에도 나는 통증을 호소했다. 확실히 진단받은 것은 류마티스 관절염. 4년째 치료를 받아오고 있다.

손가락은 눈으로 보더라도 변형이 조금 심하다. 원인이라곤 류마티스밖에 없었다. 그래서 주치의와 상담끝에 뼈스캔 검사를 하기로 했다. 그 검사를 받았다. 9시 주사를 맞고, 두 시간 뒤 검사를 했다. 뼈스캔 검사도 핵의학 담당이다. 종양, 염증 정도 등을 잡아낸단다. 검사 도중 기사가 어디 아프냐고 물었다. 그래서 옆구리 등 있는대로 얘기했다.

검사가 끝나자 이상 소견이 발견됐다고 했다. 다소 심각한 표정이었다. 나도 더럭 겁이 났다. 혹시 나쁜 게 아닐까. 더 물어보았지만 자세한 설명은 주치의 선생님한테 들으라고 했다. 검사 결과는 오후 3시 30분 듣기로 했다. 집에 다시 들렀다가 점심을 먹고 비번인 아들을 데리고 병원으로 갔다. 나쁜 얘기라면 같이 듣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다. 가족이기 때문에 그렇다.

나는 어떤 결과도 받아들일 각오가 되어 있었다. 병은 운명일 수도 있는 까닭이다. 먼저 결과를 듣기 위해 류마티스 내과에 들렀다. 과장님 얼굴을 보니까 다소 안도가 되었다. 스캔 사진을 보여주며 일일이 설명을 해주었다. 왼쪽 옆구리 부분도 아무 이상이 없었다. 류마티스 때문에 양쪽 손가락 부위에 염증이 조금 있었고, 발목과 무릎은 퇴행성 관절염 증세가 약간 나타나는데 대부분 있는 정도라고 했다.

류마티스 면역제를 추가해 주었다. 그 다음 외과도 들렀다. 아무 이상이 없다며 처방해 줄 약도 없다고 했다. 정말 한시름 놓았다. 하루가 무척 길게 느껴졌다. 배짱이 두둑한 나도 건강 앞에서는 한 없이 작아진다. 겁쟁이라고 해도 할 말이 없다. 건강해야 할 이유다.

추석 연휴 전후로 있었던 일을 소개했다.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일이다. 건강은 절대로 과신하면 안 된다.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고, 예방을 하는 게 최선이다. 내가 내린 결론은 이렇다. “이번에도 걷기를 통해 극복하겠다” 그래서 오늘 아침에도 7km 가량 걸었다. 걸으면 먼저 자신감이 생긴다. 살아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기분 역시 좋아진다. 건강을 잃으면 아무 것도 못 한다. 집중할 수 없는 까닭이다. 추석날 아침에 또 다시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오풍연 논설위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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