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컴 통해 국내 게임개발사 콘솔비중 높아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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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컴 통해 국내 게임개발사 콘솔비중 높아지나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2.08.30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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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솔 통해 글로벌 진출 노리는 국내 게임사 증가
P의 거짓

올해 국내 게임사들은 게임스컴을 통해 많은 콘솔 게임을 공개했다.

몇 년전까지 국내 게임회사들은 모바일 게임에 편향되어 있었고 간간히 PC 게임을 제작했으나 올해 개최된 게임스컴에서는 다양한 콘솔 게임을 선보였다. 이번 게임스컴에서 네오위즈는 ‘P의 거짓’을 통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그 결과 네오위즈의 주가는 5월까지만 해도 2만원대 수준이었으나 최근에는 3만 8천원 수준까지 상승했다. ‘P의 거짓’이 게임스컴을 통해 주목을 받기 시작한 23일부터 본격적인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게임스컴에서는 펄어비스가 큰 주목을 받았다. 올해는 네오위즈가 게임스컴을 통해 글로벌 게임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콘솔 게임을 공개하면서 좋은 평가를 받았기 떄문이다. 이에 국내 게임사들도 콘솔 게임의 제작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넥슨이나 크래프톤 같은 대형 게임사들은 북미나 유럽의 게임사를 인수하여 PC 및 콘솔 게임 제작에 나서고 있다.

수년전까지만 해도 국내 게임사들은 중국 시장을 메인으로 생각하고 게임을 제작했다. 하지만 판호가 발급되지 않으면서 중국게임시장은 진출이 어려워졌다.

이에 따라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콘솔과 PC 게임이 대안으로 떠올랐다. 국내 콘솔 게임시장은 2017년까지만 해도 3700억원 수준이었으나 2020년부터는 1조원을 넘어서며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해 왔다.

또한 해외 시장은 스마트폰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항상 콘솔 게임이 가장 큰 시장을 자랑해 왔다. 지난해 기준으로 글로벌 게임시장은 2283억 달러(약 288조원)이며 콘솔 게임 시장은 601억 달러(약 75조원)으로 전체 게임 시장에서 25%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게임스컴 네오위즈 부스

아시아권을 벗어나 북미와 유럽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 콘솔 게임은 필수에 가깝다. 하지만 국내 게임회사들은 모바일 게임으로 큰 수익을 올리고 있어 그 동안 콘솔 게임 진출에 적극적이지 않았다. 하지만 중국 시장이 막히고 새로운 판로가 필요해짐에 따라 북미와 유럽의 진출을 위해 콘솔 게임의 참가는 필수가 됐다. 국내 게임사가 콘솔게임에 적극 참여하는 이유 중 하나다.

콘솔 게임도 잘 만든 게임들은 천만장 수준으로 판매되고 있다. 동유럽의 폴란드는 세계적인 게임 강국 반열에 올랐다. ‘위쳐 3’는 2800만장 이상을 판매됐고 이 게임을 제작한 CDPR은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폴란드 게임시장은 세계 20위권 수준이지만 게임 수출만으로 따지면 세계적인 게임 강국 반열에 올랐다. 폴란드에서 제작된 유명 게임만 해도 ‘콜 오브 후아레즈’나 ‘데드 아일랜드’, ‘다잉 라이트’, ‘페인킬러’, ‘불렛스톰’, ‘아웃라이더스’ 등이 있다. 모두 글로벌 게임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게임이다.

국내 게임사도 지난해부터 콘솔 게임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모바일 게임에 이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콘솔 게임 제작에 시동을 건 것이다. 

향후 국내 제작 콘솔 게임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큰 흥행을 기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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