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런스 'DK모바일', '깜짝 흥행' 돌풍...비결은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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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런스 'DK모바일', '깜짝 흥행' 돌풍...비결은 무엇?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2.08.1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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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플레이 무료 인기게임 1위 올라
매출 신장 통해 지속가능성 증명해야
엔트런스 'DK모바일' 이미지.
엔트런스 'DK모바일' 이미지.

엔트런스 'DK모바일: 디 오리진(이하 DK모바일)'이 우리나라 게임업계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구글 플레이 무료 인기게임 1위에 오를 정도로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데, 어떤 요인들이 'DK모바일'의 흥행 포인트로 작용하고 있는 지를 놓고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17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엔트런스 'DK모바일'은 유료 상품 결제를 배제하고 시즌제를 도입해 차별화를 꾀했다. 우리나라 MMORPG 시장에서 지나친 과금 유도가 업계 평균이 됐던 것을 고려하면 파격적인 시도라는 평가가 나온다.

'DK모바일'에서는 유저들이 과금을 하지 않아도 동영상 광고를 시청하는 것만으로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더불어 일정 기간마다 초기화되는 '시즌제'를 통해 스펙 고착화를 막고 신규 유저를 지속적으로 유입시키는 일에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전략은 유저들에게 큰 호응을 이끌어 'DK모바일'은 서버 포화 상태를 겪고 있을 정도다. 엔트런스는 추가 서버 오픈을 진행하며 대응하고 있지만 입소문을 타고 많은 유저들이 유입되고 있어 서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편 'DK모바일'의 매출 구조를 놓고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유저들에게 과금 압박을 펼치지 않는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지만, 지속가능성에 대해서는 의문부호가 붙는다는 것이다. 현재와 같은 매출 구조로는 게임의 성장에 명백히 한계가 존재한다는 의견도 뒤를 따른다. 

다만 유저 수가 증가하고 광고 시청 빈도가 늘어난다면 광고 매출 역시 크게 신장할 가능성이 있다. 이럴 경우 'DK모바일'을 벤치마킹해 광고를 주 매출원으로 삼는 모바일 게임들이 다수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본격적으로 무과금 모바일 게임 시대가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보는 것이다.

이처럼 업계에서는 'DK모바일'의 흥행이 우리나라 게임 시장에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는 의견이 나온다. 유저에게 지나친 과금 부담을 지우지 않고도 게임사와 유저 모두 윈윈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더불어 확률형 아이템을 유지하는 채로 유럽 시장에 진출할 방법이 없던 기존 게임들 역시 무과금 광고 모델을 도입한다면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점 또한 눈여겨볼 만하다.

업계 관계자는 "'DK모바일' 이후로 과금 요소를 없애고 광고 매출에 집중하는 게임들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지속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의심의 눈길이 많은 만큼 'DK모바일'이 향후 가시적인 매출을 통해 증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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