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풍연 칼럼] 삼성과 이재용 부회장의 더 큰 역할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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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풍연 칼럼] 삼성과 이재용 부회장의 더 큰 역할을 기대한다
  • 오풍연 논설위원
  • 승인 2022.08.13 05:5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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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특별복권 됐다. 이에 따라 경영상 제약은 해소됐다. 이 같은 정부의 조치를 환영하는 바다. 앞서 재계와 종교계 등도 이 부회장을 비롯한 기업인들의 사면을 촉구했었다. 정부가 이에 부응했다고 볼 수 있다. 이번 광복절 특별사면에서 정치인은 배제됐다. 당초 기대를 모았던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이 포함되지 않은 이유다.

정부는 12일 "범국가적 경제위기 극복이 절실한 상황인 점을 고려해 적극적인 기술투자와 고용창출로 국가 성장동력을 주도하는 경제인을 엄선해 사면 대상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한동훈 법무장관도 이날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첫 특별사면에 정치인과 공직자를 포함하지 않았다"며 "현 시점에서 우리 사회의 가장 시급하고도 중요한 현안이 국민의 민생 경제라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도 출근길에 같은 말을 했다.

정부도 삼성과 이 부회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하겠다. 한국 경제, 나아가 세계 경제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이 부회장에게 채워졌던 제약을 풀어줌으로써 더 큰 역할을 하라는 뜻이다. 그동안 이 부회장은 복권이 되지 않아 경영상 애로사항이 적지 않았다. 이제 자유로워진 만큼 전세계를 무대로 보폭을 넓힐 것 같다.

이 부회장은 이와 관련, "국가 경제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낮 12시 서울 서초구 법원종합청사 앞에서 복권 소감을 묻는 기자들에게 이 같이 말한 뒤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이고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아직 남은 재판에 어떻게 임할 것인지, 국민과 회사 직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등 다른 질문이 이어졌으나 이 부회장은 말을 아꼈다. 삼성전자도 이 부회장의 복권과 관련해 따로 자료를 내지 않았다.

정부는 광복절을 사흘 앞둔 이날 특별사면·감형·복권 대상자를 발표하면서 "경제 활성화를 통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최근 형 집행을 종료한 이 부회장을 복권한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기소됐다가 작년 1월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확정받고 복역했다. 이후 가석방으로 풀려났고 형기가 종료됐으나 5년간의 취업제한이 적용돼 정상적 경영활동에 제약이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이번 특별복권으로 이 부회장에 대한 사법처리 절차가 모두 끝난 것은 아니다. 이 부회장은 지금도 재판을 받고 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부당 합병과 이를 위한 회계 부정을 지시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 등)로 2020년 9월 기소돼 2년 가까이 1심이 진행 중이다. 현재 1주일 단위로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 사건 역시 빨리 끝나 경영에 지장을 주지 않았으면 하는 게 삼성전자와 재계의 바람이다.

삼성전자의 통 큰 투자는 여러 차례 보도된대로다. 특히 경쟁이 치열한 반도체 분야서 글로벌 위상을 지켜야 한다. 조금도 지체할 시간이 없다.

오풍연 논설위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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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 2022-08-17 15:57:48
논설이라 함은 어떤 주장을 조리있게 설명하는 글을 통칭해. 보통 신문의 사설을 그래서 논설이라고도 하지. 왜냐면 기본적으로 신문의 글쓰기는 딋받침하는 근거를 갖구 쓰잖아.

그냥 동네 아자씨들 그랬으면 하는 그런 뻘소리는 소재가 아니라구. 왜 그런지에 대해 논파해야지 아자씨 바람을 듣고 싶은 게 아녀.

도대체 왜 이런 논설위원이 있어야는지 모르겠다 참. 귀농해. 귀어나. 어떤 한 대목도 이재용의 필요성을 근거해 줄 수 임ㅅ는 대목이 없네. 안티삼성인가…

강창기 2022-08-13 08:52:34
마약쟁이, 경제 범죄자에 근로자의 피를 빨아 먹는 악덕기업주 이재용,
사면도 아닌 복권이라...돈이면 다 되는 참 지랄 같은 세상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