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삼성전자 LSI사업부, ‘엑시노스 중단설’ 일축...“SoC 사업 모델 재정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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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삼성전자 LSI사업부, ‘엑시노스 중단설’ 일축...“SoC 사업 모델 재정비 중”
  • 고명훈 기자
  • 승인 2022.07.28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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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엑시노스 사업 중단, 전혀 사실 아냐”
-사업 모델 전면 개편하고 차세대 제품 경쟁력 강화 집중
-스마트폰 넘어 갤럭시 생태계 전체 도입 확대도 추진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자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중단설을 정면으로 부인했다.

갤럭시폰에 탑재할 차세대 모바일 엑시노스 제품을 대폭 개선하는 등 시스템 온 칩(SoC) 사업 모델을 전체적으로 재정비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28일 삼성전자의 올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컨퍼런스콜에서 피재걸 시스템LSI사업부 부사장은 “엑시노스 사업을 중단한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당사는 현재 SoC 사업 모델을 재정비하고 있으며 리소스를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해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하는 쪽으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차세대 모바일 엑시노스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으며 각 IT 선두업체와의 협력도 강화하고 핵심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조기 개발에 착수하는 등 주요 고객사의 시장 점유율을 극대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엑시노스는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에서 만든 자체 모바일 AP칩 브랜드로, 2011년 처음 개시할 당시 향후 모바일 반도체 시장을 주도할 주력 제품으로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최근에는 애플·구글 등 빅테크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독립 열풍으로 자체 칩에 대한 경쟁력이 중요시되면서, 삼성 역시 엑시노스 라인업을 대폭 확대하는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품 개발에 전념해 왔다.

그러나 결과가 순탄치만은 않았다. 애플이 자체 모바일 칩 ‘A’시리즈를 필두로 글로벌 시장에서 윤곽을 드러내는 동안, 삼성의 엑시노스는 성능 논란까지 이어지며 줄곧 부진을 거듭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전 세계 AP 시장에서 점유율이 5%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특히, 최근에는 수율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면서 삼성 시스템LSI사업부의 엑시노스 중단설까지 불거졌다.

삼성은 중장기 성장을 목표로 SoC 사업의 전면 개편을 통해 엑시노스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올 3월에는 노태문 MX사업부장(사장)이 직접 나서 갤럭시S 시리즈에 최적화된 전용 AP칩을 만들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아울러, 삼성은 엑시노스의 적용 범위를 기존 모바일에서 갤럭시 생태계 전체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피재걸 부사장은 “스마트폰 외에도 웨어러블, 랩탑향 모뎀, 와이파이 제품군 등 응용처를 확대해 모바일에 집중된 사업 구조의 건전성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사업군의 밸류체인 업체들과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력 모델을 발굴함으로써 에코 파트너십 확대도 지속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고명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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