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유럽연합지식재산청에 NSW로 상표등록…의미는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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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유럽연합지식재산청에 NSW로 상표등록…의미는 무엇?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2.07.07 1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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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커뮤니티에서 다양한 추측 난무

닌텐도가 유럽연합지식재산청에 NSW라는 이름을 상표로 등록한 것이 밝혀졌다.

NSW는 게임 사용자에게 닌텐도 스위치(Nintendo Switch)의 약어로 불리고 있다. 하지만 스위치의 약어명은 HAC다. 닌텐도의 NSW 상표출원에 대해 게임 커뮤니티에서는 많은 화제가 되고 있다. 제시되는 의견은 크게 3가지로 압축된다. NSW는 스위치의 후속기종을 암시하는 것이라는 예상과 스위치의 새로운 강화버전 출시라는 예상, 그리고 닌텐도 스위치를 뜻하는 NSW라는 약어에 대해 상표등록한 것은 아닐까 하는 예측이다.

게임 커뮤니티의 한조*** 사용자는 “확장버전이나 차세대 기종 이야기가 많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고 마우*** 사용자는 “NSW는 스위치 약칭으로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법적 권리를 위해 등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보통 콘솔게임기는 5~6년 정도 전성기를 유지하고 이후는 후속기종을 출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2017년 3월에 출시한 스위치도 후속기종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할 시기라고 할 수 있다.

닌텐도의 후루카와 사장은 지난해 11월, 스위치의 수명 주기는 절반 정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5월, 미디어 브리핑에서는 차세대 기종 출시에 관한 질문을 받고 노 코멘트를 했다. 후루카와 사장은 그 동안 스위치는 일반 게임기보다 더 긴 수명을 가질 것이라고 말해왔다. 실제로 스위치는 다른 게임기와는 다른 컨셉과 독자적인 게임을 통해 꾸준히 판매되고 있고 기대작이 많이 남아있는 만큼 일반적인 게임기보다 더 긴 수명을 가질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한편 닌텐도는 과거 휴대용 게임기 3DS의 강화 버전을 출시한 사례가 있다. 스위치는 출시 당시에는 좋은 성능을 가진 게임기였지만 지금은 경쟁사의 게임기에 비해 성능이 부족하다. 따라서 스위치의 수명을 늘리기 위해 강화 버전이 출시될 것이라는 소문도 꾸준하게 제기되어 왔다. 하지만 강화판이 출시되면 기존 스위치 사용자를 실망시킬 가능성이 높다. 스위치는 1억대 이상 판매됐기 때문에 지금에 와서 강화판을 출시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많다.

마지막으로 NSW는 닌텐도 스위치를 설명하는데 사용하는 약어의 소유권을 위한 것이라는 추측이다. 보통 게임기는 3자로 된 약어를 자주 사용한다. 닌텐도의 과거 게임기 패미컴은 HVC(홈 비디오 컴퓨터), 게임보이는 DMG(도트 매트릭스 게임), 게임큐브는 GCN이나 DOL(코드명 돌핀), 위는 RVL(레볼루션) 등으로 사용됐다.

스위치는 최초에 코드명 NX로 알려졌다. 그리고 현재 스위치에서 사용 중인 약어 HAC는 어떤 의미인지 명확하게 공개된 적은 없다. 스위치가 휴대가 가능하기 때문에 핸드헬드 앤 콘솔(Handheld And Console)일 것이라는 추측과 닌텐도의 8번째 게임기로 8의 일본어인 하치(HAChi)를 의미한다는 주장이 있다.

NSW라는 상표 등록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지만 당분간 닌텐도의 행보가 전 세계 게임 사용자들에게 커다란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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