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기다려!" 매머드급 종합식품기업 탄생... 통합 롯데제과 공식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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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기다려!" 매머드급 종합식품기업 탄생... 통합 롯데제과 공식 출범
  • 양현석 기자
  • 승인 2022.07.0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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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이영구 사장 공동대표 체제 유지... 이진성 전 롯데푸드 대표는 사업대표로
이영구 "푸드테크 선도 기업 지향... ESG 경영 적극 실천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거듭 날 것"
통합 롯데제과 출범식에 참석한 이진성 롯데제과 사업대표, 안세진 롯데그룹 호텔군HQ장, 다마츠카 겐이치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영구 롯데제과 대표이사, 김상현 롯데그룹 유통군HQ장,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군HQ장, 송용덕 롯데지주 부회장, 이인복 롯데 컴플라이언스위원장(왼쪽부터).[사진=롯데제과]
통합 롯데제과 출범식에 참석한 이진성 롯데제과 사업대표, 안세진 롯데그룹 호텔군HQ장, 다마츠카 겐이치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영구 롯데제과 대표이사, 김상현 롯데그룹 유통군HQ장,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군HQ장, 송용덕 롯데지주 부회장, 이인복 롯데 컴플라이언스위원장(왼쪽부터).[사진=롯데제과]

 

자산 3조9000억원, 연매출 3조7000억원 대의 매머드급 종합식품기업이 출범했다. 기존 롯데제과와 롯데푸드가 합병해 새로 출범한 롯데제과는 매출 15조원 대의 CJ제일제당에 이어 확고한 식품 2위 기업의 위치를 다지게 됐다.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통합 법인 ‘롯데제과 주식회사’가 지난 5일 공식 출범했다. 이로써 롯데제과는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의 기치를 걸고 새로운 출발선에 서게 됐다.

통합 롯데제과는 제과 산업과 가공 유지 산업에서 국내 1위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으며 국내 17개의 공장과 해외 8개 법인을 보유한 자산 3조9000억원, 연매출 3조7000억원에 이르는 식품업계 2위 규모의 기업이다.

통합 법인의 대표이사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이영구 롯데그룹 식품군HQ장이 공동으로 맡는다. 기존 롯데푸드의 이진성 대표는 영업본부, 생산본부, 마케팅본부, 이커머스부문을 아우르는 사업대표를 맡는다. 각 본부나 부문 별로 제과 파트와 푸드 파트가 나눠지지만 전체가 통합되어 운영되는 형태로 전반적인 조직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2017년 이후 기존 롯데제과 공동대표를 역임해왔으며, 통합 롯데제과에서도 대표이사 회장과 공동대표 자리를 유지하게 됐다. 

6일 롯데제과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계속 신동빈 회장이 공동대표를 맡아왔으며, 통합 후에도 변함없이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5일 진행된 출범식에도 신 회장이 참석했으나 따로 연설이나 공식적인 코멘트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 롯데제과는 영업, 생산, 구매, 물류 등 모든 부문에서 조직, 생산 라인 등 중복된 요소를 통합하고 이를 통해 효율 극대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거래선 공유를 통해 해외 판로가 확대돼 글로벌 확장이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커머스 조직을 통합하면서 물류 효율을 개선하고 구색 다양화, 공동 프로모션 등을 통해 매출 확대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롯데제과 측은 기대하고 있다.

통합 롯데제과는 기존 롯데푸드 자기주식의 60%를 소각해 기존 주주의 가치를 제고하고 향후 30%이상의 배당 성향을 지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롯데제과는 통합 법인 출범을 기념해 5일 오후 롯데호텔 월드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행사에는 신동빈 회장을 비롯, 주요 계열사 대표들 및 임직원 300여 명이 참석했으며 내외빈 축하메시지와 함께 ‘더 나은 먹거리, 더 행복한 삶(LOTTE, for better food & happier life)’이라는 통합 법인의 미래 비전을 선포하는 시간도 가졌다.

통합 롯데제과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이영구 롯데제과 대표이사.[사진=롯데제과]
통합 롯데제과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이영구 롯데제과 대표이사.[사진=롯데제과]

 

이날 행사에서 이영구 대표는 “이번 합병으로 양사의 사업 영역이 확대됐을 뿐만 아니라 중복 인프라의 통합으로 업무 프로세스 효율화, 미래 투자재원의 확대, R&D 및 마케팅 시너지 강화로 보다 높은 기업 가치를 실현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또한 “통합 법인은 향후 새로운 기술 연구와 혁신을 통해 푸드테크 선도 기업을 지향하고 개발, 구매, 생산, 판매, 물류에 이르는 전체 Value-Chain을 데이터 기반 경영시스템으로 개편하며 이를 가속화 해 갈 것이다. 아울러 해외 사업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거듭나고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하여 모든 사회 구성원들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거듭 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롯데지주 송용덕 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현대의 기업환경은 융복합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신가치의 발굴, 새로운 경험에 기반한 고객가치의 창출로 대변될 수 있다"며 "통합 법인의 출범은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발맞춰, 롯데그룹의 식품 사업이 보다 혁신적인 성장 기반을 갖췄다는 데에 큰 의의를 가진다”고 말했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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