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탄소배출량 90%까지 감축 목표...2025년까지 건조·인도
풍력으로 항해하는 선박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해군뉴스사이트 지캡틴에 따르면, 스웨덴 해운 컨설팅 회사인 발레니우스 마린(Wallenius Marine)은 덴마크 선박 설계 회사인 크누드 E.한센(KNUD E. HANSEN)이 세계 최초의 풍력 구동식 롤온·롤오프 선박(자동차 운반선) 설계에 합류하게 됐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오르셀윈드(Orcelle Wind)로 명명된 이 선박은 발레니우스 마린이 설계한 '오션버드' 개념을 적용한 첫 번째 선박으로 스웨덴 자동차 물류 업체 발레니우스빌헬름센(Wallenius Wilhelmsen)이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대안으로 개발 중이다. 발레니우스빌헬름센은 130척 이상의 로로선을 보유하고 있다.
선박은 10~12노트의 속도로 항해하거나 추가 동력 시스템을 사용해 더 빠르게 움직일 수도 있다. 이 선박은 탄소 배출량을 무려 90%까지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2월에 발표된 이 배는 금년 중반까지 조선소와 계약을 위한 설계를 준비하고 오는 2025년까지 건조될 계획이다.
김의철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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