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비상경영 확대 ⵈ위기극복 위해 경영진 성과급 반납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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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발전, 비상경영 확대 ⵈ위기극복 위해 경영진 성과급 반납키로
  • 김의철 기자
  • 승인 2022.06.2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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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무구조 개선, 중대재해 근절 등 15대 중점과제 추진
한국 서부발전 전경 [사진=서부발전]

한국전력공사의 자회사인 한국서부발전(사장 박형덕)이 비상경영을 확대하기로 선포하고 경영진의 성과급을 반납하기로 했다. 

박형덕 한국서부발전 사장은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고강도 자구노력을 기반으로 비상경영을 추진하고, 그 일환으로 경영진 및 주요 1직급 직원의 성과급을 반납하겠다”고 23일 밝혔다.

박형덕 사장은 지난 21일 제1차 서부혁신위원회에서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서부발전은 최근 4년 연속 발생한 적자 등에 따른 경영위기에 대응해 지난 1월 ‘New Turn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프로젝트 실행을 위해 CEO가 직접 위원장으로 나서 ‘서부혁신위원회’를 구성하고 분야별 T/F를 운영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상반기 중 39개 안전강화 조치를 시행하고, 영업비용 감축을 위해 경비 30.1%를 절감하는 등 차별화된 혁신노력을 추진했으며, 이번 제1차 서부혁신위원회에서는 보다 강력한 경영효율화를 위해 기존의 뉴턴(New Turn) 프로젝트를 확대하는 등 비상경영을 전사에 선포했다.

이에 따라 ▲중대재해 근절 ▲발전원가 혁신 ▲재무구조 개선 ▲사업기능 조정 ▲조직효율 향상 등 5대 방향별 15대 추진과제를 실행하기로 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비상경영 확대를 통해 국민의 전기요금 부담 완화를 위한 재무개선과 경영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발전소 정비 효율화 등으로 역대 최대 2308억원의 비용을 절감하고, 정책방향과 시급성 등을 고려해 사업투자비 약 2000억원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사업변화를 반영한 조직진단을 실시해 유사‧중복기능을 효율화하는 등 조직재설계와 인력재배치에 나설 예정"이라면서 "아울러 중대재해 근절을 위해 노‧사합동으로 안전활동에 나서고, 고위험‧취약시기 중점대응 등 사고예방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서부발전은 어려운 경제상황 및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자발적 혁신을 위해 박형덕 사장을 포함한 경영진의 올해 경영평가 성과급을 전액 반납하고, 주요 1직급 직원의 성과급을 50% 반납하기로 했다.

박형덕 사장은 “경제상황 악화에 따른 국민부담 경감을 위해, 경영 전반의 과감한 개선이 절실하다”며 “비상경영을 통해 임직원이 한 마음으로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방향에 부합하는 경영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의철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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