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듀얼 카메라 탑재 스마트워치 개발 중단 … “비용 절감으로 우선순위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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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듀얼 카메라 탑재 스마트워치 개발 중단 … “비용 절감으로 우선순위 밀려”
  • 이준용 기자
  • 승인 2022.06.10 1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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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2년간 진행해온 스마트워치 개발 중단
“듀얼 카메라 탑재하면서 생체정보를 디지털 신호로 바꾸는 기능에 문제 생겨”
비용 절감 방침으로 중요도 낮은 프로젝트는 우선순위에서 밀려나
메타버스 위해 스마트워치에 관심 … “실감나는 경험 가능”
메타가 개발 중이었던 카메라 탑재 스마트 워치 렌더링 이미지 [사진 제공=9to5mac]
메타가 개발 중이었던 카메라 탑재 스마트 워치 렌더링 이미지 [사진 제공=9to5mac]

페이스북의 모기업인 메타 플랫폼(메타)이 2년간 진행해온 스마트워치 개발을 중단했다. 업계 최초로 듀얼 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워치로 기대를 모았던 이 제품은 메타의 비용 절감 방침에 따라 우선순위가 낮은 프로젝트로 분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Bloomberg)는 현지 시각 9일 오후 메타가 듀얼 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워치의 개발을 전격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스마트 글래스 앱 내에서 프로토타입 이미지가 포착됐던 이 제품은 활동 추적이나 음악 재생, 메시지 전송 등 일반적인 스마트워치 기능 외에 최초로 듀얼 카메라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두 번째 카메라는 사용자가 워치 본체를 스트랩(시계줄)에서 떼어내면 자동으로 사진이 촬영되도록 하는 기능을 위해 설계되었으나, 정작 손목의 신경 신호를 디지털 명령으로 전환하는 데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메타가 비용 절감에 주력하고 있는 점 역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메타 경영진은 지난 4월 올해 사업 계획을 줄일 예정이며, 연내에 30억 달러 이상의 비용을 감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같은 날 마트 주커버그 CEO는 “우선순위가 낮은 프로젝트는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발언을 내놨다.

이번 주 중 메타는 스마트워치 개발을 담당해온 인력들에게 “생산 준비를 중단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메타는 이같은 내용이 사실인지 묻는 질문에 답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메타는 당초 메타버스 진출을 염두에 두고 각종 웨어러블 기기를 개발해왔다. 스마트 글래스와 함께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를 출시하며 진동과 사운드 등을 통해 더욱 실감나는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준용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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