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부터 캠핑용품까지... '비식품' PB 키우는 유통업계
상태바
가전부터 캠핑용품까지... '비식품' PB 키우는 유통업계
  • 이용준 기자
  • 승인 2022.05.31 15: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마트24, 자체브랜드 스마트 TV 출시
홈플러스, 월마트와 MOU 체결, 월마트 PB 캠핑용품 판매
롯데마트, 비식품PB 통해 '카테고리 킬러' 전략 강화

유통업계가 자체브랜드(PB상품) 육성에 힘쓰는 가운데 비식품군 카테고리도 확대하면서 이목이 집중된다. 이마트24는 스마트TV를 선보이고, 홈플러스는 월마트와 손잡고 PB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한편 롯데마트는 비식품 PB 라인을 확대하며 카테고리 킬러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마트24가 출시한 아임e 스마트TV 43형 이미지(사진=이마트 제공
이마트24가 자체브랜드 아임e 스마트TV 43형을 선보였다.
[사진=이마트24 제공]

3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유통업계가 비식품군 PB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PB상품은 식품군이 전체 카테고리 중 50% 이상 차지하는 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이에 비식품 카테고리까지 영역을 확대해 경쟁사와의 차별화 전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마트24, 자체브랜드 스마트TV 출시

이마트24는 최근 스크린골프박스에 이어 자체브랜드 스마트TV를 출시하는 등 비식품PB상품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이마트24는 ‘아임e스마트TV(Smart Full HD TV) 43형(107cm)를 론칭해 전국 매장 혹은 모바일 앱을 통해 판매한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아임e스마트TV는 티지앤컴퍼니(TG삼보컴퓨터 계열사)가 제조하고 전국 100여개 TGS전문 서비스 센터에서 AS 무상서비스를 1년까지 받을 수 있다.

아이e스마트TV는 1인가구에서 사용하기 좋은 크기로 제작돼 넷플릭스, 유튜브, 프라임비디오 등을 사전 탑재했다. 특히 어떤 각도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자랑하는 178도 광시야각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시청 편의성까지 높였다는 평가다. 최근 비대면 놀이문화가 일상이 되면서 가전제품 수요가 커지면서 이마트24도 ‘세컨드TV’ 시장을 공략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유신 이마트24 비식품팀장은 “최근 OTT 서비스 등의 발달로 개인용 세컨드 TV를 선호하는 트렌드가 뚜렷해지고 있어 스마트TV를 론칭하게 되었다”며 “고객 접근성이 뛰어난 이마트24에서 고객의 기분 좋은 경험이 지속될 수 있도록 기존과는 차별화된 상품을 잇따라 선보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홈플러스가 미국 월마트와 손잡고 월마트 PB 캠핑용품 등을 판매한다.[사진=홈플러스 제공]
홈플러스가 미국 월마트와 손잡고 월마트 PB 캠핑용품 등을 판매한다.[사진=홈플러스 제공]

홈플러스, 미국 대형마트 ‘월마트’ PB상품 판매 본격화

홈플러스는 최근 미국 대형마트 월마트와 손잡고 월마트 PB상품을 본격 판매하기 시작했다. 홈플러스가 최근 오프라인 리뉴얼을 통해 신선식품에 주력하는 만큼 비식품군은 우회적인 MOU 통해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홈플러스는 지난 25일 월마트와 PB상품 공급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캠핑용품을 선제적으로 수입 판매한다고 밝혔다. 특히 오자크 트레일, 엑스퍼트 그릴 등 상품 37종은 미국 보다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는 설명이다.

앞서 홈플러스와 월마트는 지난해 하반기 식품 외에 캠핑, 홈·리빙 분야 PB상품을 홈플러에서 판매한다는 방안이 담긴 MOU를 체결했다. 홈플러스는 1년여 동안 월마트의 비식품군 상품을 단계적으로 수입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식품군인 그레이트 밸류 외에 가구·침구류 관련 브랜드인 메인스테이스가 정식 수입될 것이라 알려지면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롯데마트, 비식품 PB 통해 '카테고리 킬러' 전략

한편 롯데마트는 최근 ‘카테고리 킬러(Category killer, 특화매장)’ 확대 일환으로 비식품 PB 라인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펫 전문매장 콜리올리를 오픈하고 반려동물 용품을 본격 판매하기도 했다. PB도 특화상품 위주로 강화해 고객의 이목을 끌겠다는 전략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31일 <녹색경제신문>에 “롯데마트는 룸바이홈, 콜리올리 등 비식품군 PB상품을 확대하고 있다”며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앞으로도 좋은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용준 기자  market@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