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건설사 매출 성적, KCC건설 웃고 VS DL건설 울고…50곳 중 33곳 외형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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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건설사 매출 성적, KCC건설 웃고 VS DL건설 울고…50곳 중 33곳 외형 증가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2.05.2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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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작년 대비 올 1분기 동기간 최근 2개년 매출 증감 현황 조사
-건설 업체 50곳 1분기 매출액 2021년 14조→2022년 15조 원…9.7% 매출 증가
-작년 대비 올 1분기 매출 증가액 1위 대우건설…증감율 1위는 에쓰씨엔지니어링
[자료=건설 업체 1분기 매출증가율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자료=건설 업체 1분기 매출증가율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국내 주요 건설 업체의 작년 대비 올해 1분기 매출 외형은 10% 정도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대상 업체 50곳 중 33곳이 최근 1년 새 1분기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 증가액으로 보면 대우건설이 2500억 원 넘게 증가했고, 증가율로 보면 에쓰씨엔지니어링이 200% 넘게 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 같은 결과는 본지가 ‘국내 주요 건설 업체 50곳의 2021년 1분기(1~3월) 대비 2022년 동기간 매출 변동 현황' 결과서 도출됐다. 매출액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조사 대상 건설 업체는 매출액 상위 50곳이다. 매출 규모 등은 기업 합병과 분할 등의 특수 상황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건설 업체 50곳의 올 1분기 매출액은 15조 717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간 14조 3230억 원보다 1조 3948억 원 늘어난 금액이다. 증가율로 보면 9.7% 수준으로 높아졌다. 조사 대상 50곳 중 33곳은 작년 대비 올 1분기 매출 덩치가 커졌다. 반면 17곳은 오히려 매출 체격이 작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본지 조사에서 조사 대상 50개 건설 업체의 작년 1분기 대비 올 동기간 영업내실은 26% 넘게 하락했다. 매출 외형이 10% 정도 성장할 때 정작 영업익 규모는 30% 가까이 줄어든 셈이다. 한마디로 매출 체격은 좋아졌지만 영업이익 체력은 오히려 속빈강정처럼 나빠진 셈이다.

◆ 에쓰씨엔지니어링, 1분기 매출증가율 250% 넘어…HDC랩스도 150% 매출 증가

작년 1분기 기준 올 동기간 업체 중 매출증가율이 가장 높은 건설사는 에쓰씨엔지니어링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지난 해 1분기에 77억 원 매출에서 올 동기간에는 275억 원으로 매출 체격이 좋아졌다. 최근 1년 새 매출증가율은 254.9% 수준이었다. 조사 대상 30개 건설 관련 업체 중에서는 매출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이 100% 이상 뛴 곳은 3곳 더 있었다. HDC랩스는 작년 1분기에 526억 원이던 매출이 올 동기간에는 1337억 원으로 153.8% 수준으로 회사 외형이 커졌다. 세보엠이씨는 781억 원에서 1903억 원으로 143.6% 수준으로 매출 체격이 좋아졌다. 이외 이화공영도 302억 원에서 612억 원으로 102.6% 정도 매출이 증가했다.

50~100% 사이에서 매출증가율을 보인 곳은 9곳으로 조사됐다. ▲화성산업(84.6%) ▲KCC건설(73.5%) ▲대원(66%) ▲삼일기업공사(57.1%) ▲동원개발(54.3%) ▲서한(53.3%) ▲KT서브마린(51.9%) ▲엑사이엔씨(51.4%) ▲진흥기업(51.3%) 등이 이들 그룹군에 포함됐다.

매출이 30% 이상 뛴 곳에는 ▲신원종합개발(45.8%) ▲남광토건(36.6%) ▲범양건영(31.2%) 세 곳이 포함됐다.

반면 조사 대상 50개 업체 중 최근 1년 새 매출 덩치가 10% 넘게 작아진 곳은 4곳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도 EG는 25.3%나 매출 규모가 작아졌다. 작년 1분기 때 181억 원에서 올해 동기간에는 135억 원으로 쪼그라들었다. DL건설도 같은 기간 4174억 원에서 3332억 원으로 20.2%나 매출 외형이 감소했다. 이외 남화토건(18.8%↓), 삼호개발(15.3%↓) 등도 작년 대비 올 1분기에 매출 덩치가 10% 넘게 줄었다.

◆ 전년 대비 1분기 매출액 기준 증가 1위는 대우건설…1년 새 매출 2500억 원 이상 증가

 

[자료=주요 건설사 최근 2년간 1분기 매출 변동, 녹색경제신문]
[자료=주요 건설사 최근 2년간 1분기 매출 변동, 녹색경제신문]

 

작년 1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매출이 가장 크게 증가한 업체는 대우건설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작년 1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2551억 원 넘게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 KCC건설(1816억 원↑), GS건설(1710억 원↑), 세보엠이씨(1122억 원↑), 현대건설(1072억 원↑)는 1000억 원 넘게 매출액이 많아졌다.

이외 최근 1년 새 1분기 매출이 500억 원 이상 증가한 업체는 8곳 더 있었다. ▲태영건설(868억 원) ▲계룡건설산업(814억 원) ▲HDC랩스(810억 원) ▲HJ중공업(734억 원) ▲동원개발(608억 원) ▲화성산업(570억 원) ▲서한(557억 원) ▲서희건설(511억 원) 등의 업체가 1년 새 매출액이 500억 원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조사 대상 30곳 중 올 1분기 매출액 1위는 현대건설(2조 3928억 원)이 꼽혔다. 매출 상위 TOP 5에는 2위 대우건설(2조 1213억 원), 3위 GS건설(1조 9248억 원), 4위 DL이앤씨(1조 1114억 원), 5위 코오롱글로벌(1조 131억 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외 매출 상위 10곳에는 6위 HDC현대산업개발(6824억 원), 7위 태영건설(5796억 원), 8위 계룡건설산업(4512억 원), 9위 KCC건설(4286억 원), 10위 금호건설(4118억 원) 순으로 TOP 10에 포함됐다. 

[자료=주요 건설 업체 50곳 최근 2년간 1분기 매출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주요 건설 업체 50곳 최근 2년간 1분기 매출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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