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E로 변신한 넷마블 '제2의 나라', MBX 시세 반등 신호탄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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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E로 변신한 넷마블 '제2의 나라', MBX 시세 반등 신호탄될까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2.05.2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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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유럽 등 글로벌 출시...지브리 팬덤 힘 발휘할까
비트코인 하락세 변수...수익 안정성 확보 넷마블에 숙제
'제2의나라'
넷마블 '제2의 나라' 이미지.

이제는 넷마블의 대표 게임으로 거듭난 '제2의 나라'가 P2E 게임으로 진화를 이루며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넷마블에게는 P2E 게임 시장에서 주도권을 쥐기 위해 자사의 암호화폐인 MBX의 시세 반등을 해내야 한다는 과제가 주어져 있는데, '제2의 나라'가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하며 MBX 시세 역시 회복할 지를 놓고서 관심이 모인다.

25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넷마블은 이날 '제2의 나라'의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다. '제2의 나라' 글로벌 버전에는 P2E 기능이 추가된다. 글로벌 유저들이 게임을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25일 출시하는 '제2의 나라' 글로벌은 현재 예상하는 수준의 사전등록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미국과 유럽에서 의미있는 가입자들이 나오고 있다"며 "블록체인 시스템을 적용해 론칭하는 만큼 기존 이용자 및 P2E 이용자 모두 만족하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제2의 나라'는 게임성 측면에서는 이미 검증이 끝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튜디오 지브리가 작화를 맡아 비쥬얼 측면에서 유려하다는 의견이 다수를 이루는 한편, 최근 업데이트의 빈도를 높이며 유저들이 즐길 콘텐츠도 다양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북미·유럽 시장에서도 '제2의 나라'의 흥행 가능성을 점치는 업계 관계자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에 스튜디오의 팬층이 두텁게 형성돼 있는 만큼 출시 초기 많은 유저들이 유입될 수 있다고 바라보는 시각이 다수를 이루는 한편 장기 흥행을 위해서는 P2E 게임의 장점을 발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하지만 비트코인 하락세가 지속되며 암호화폐 시장이 암흑기에 놓여있는 점은 '제2의 나라' 글로벌 버전이 흥행하는 데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 P2E 게임의 흥행을 위해서는 일정 이상의 수익성을 유지하는 일이 가장 중요한데, 현재 상황 속에서는 게임에서 창출되는 수익을 높이는 일이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다만 '제2의 나라'가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며 글로벌 유저들을 다수 포섭하게 된다면 넷마블의 암호화폐 MBX가 시세 반등을 이뤄낼 가능성이 높다. 현재 MBX는 2만원 초반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데, 업계에서는 '제2의 나라'가 글로벌 시장에서 호성적을 기록한다면 손쉽게 고점을 회복할 수 있다고 바라보고 있다.

MBX의 시세 회복은 넷마블의 P2E 게임 라인업 다양화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골든브로스', '모두의마블: 메타월드' 등의 블록체인 게임을 준비하고 있는데, 특히 '모두의마블: 메타월드'의 경우 메타버스를 접목해 출시될 예정으로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제2의 나라'는 한때 한국, 일본, 대만, 홍콩, 마카오 5개 지역에서 매출 톱4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경쟁력을 입증한 게임"이라면서 "향후 넷마블이 펼칠 P2E 게임 사업에서 주춧돌 역할을 해낼 수 있을 지 두고 볼 일"이라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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